내년 미국 대선에 나설 공화당 주자를 고르는 첫 코커스(전당대회) 개최지 아이오와주를 기반으로 하는 신문의 지지를 얻어 초반 후보 지명전에서 유리한 고지를 확보한 것으로 분석된다.
드모인 레지스터는 17일 자체 웹사이트에 올린 지지 선언문에서 롬니 전 주지사가 현재의 판도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신문은 “그는 성공적인 기업의 창업과 운영, 2002년 당시 불리한 판세를 보이던 동계 올림픽 유치전에서 역전극을 펼치는 등 뛰어난 자질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롬니가 매사추세츠 주지사로 재직할 당시 주요 정책구상을 관철하려고 공화·민주당과 협력하는 모습을 부각, 정치적 역량을 보여준 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이에 따라 롬니 전 주지사는 아이오와 당원대회를 불과 2주 가량 앞두고 자신에게 유리한 여론을 조성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었다.
앞서 4년전 드모인 레지스터의 지지를 얻은 존 매케인 상원 의원은 이를 발판으로 공화당 후보 지명전에서 승리한 바 있다.
아이오와 전당대회는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예비선거)와 함께 대선후보 지명전의 전초전으로 평가된다. 전당대회는 뉴햄프셔 프라이머리보다 1주일 앞선 내년 1월3일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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