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들은 18일 이라크에 남아 있던 마지막 미군 부대는 이날 오전 7시30분(현지시각)께 카바리 국경을 넘어 쿠웨이트에 도착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이로써 이라크 국민 10만명 이상과 미군 4500명이 희생됐고 8000억 달러 이상이 소요된 이라크 전쟁이 공식적으로 막을 내렸다.
마지막 트럭이 국경을 넘자 미군 장병은 서로 얼싸안고 기념촬영을 하며 역사적인 철군 완료를 자축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군 장병 최소 4000여 명은 앞으로 수개월간 쿠웨이트에 머물며 이라크 철수 임무를 완료할 예정이다.
이들은 유사시 신속대응군의 역할도 겸하게 된다고 AP 통신은 전했다.
한편 바그다드 주재 미국 대사관에 소속된 군 훈련 요원과 대사관 경비를 위한 해병대원 157명은 이라크에 아직 남아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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