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효가족' 독거노인-물질만능주의 등 병든 사회에 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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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2-18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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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효가족' 독거노인-물질만능주의 등 병든 사회에 쓴소리

사진출처: JTBC '발효가족' 캡처.
(아주경제 김선향 기자) 배우 JTBC 개국특집 수목 미니시리즈 '발효가족(극본 김지우, 연출 박찬홍, 제작 MI, MWM)'이 사회문제를 다루며 주목을 받고 있다.

'비단향꽃무', '부활', '마왕' 등 수많은 작품을 통해 미혼모, 학원폭력, 사회적 약자에 대한 차별 등 다양한 사회문제를 다뤄왔던 김지우 작가는 '발효가족'으로 다시 한번 사회를 향한 쓴소리를 전한다.

김치로 유명한 한식당 '천지인'을 배경으로 하는 드라마 '발효가족'은 피한방울 섞이지 않은 사람들이 김치의 발효과정과도 같은 수많은 숙성과정을 거치며 진정한 가족이 되어가는 여정을 통해 대안가족의 의미를 조명했다.

지금까지 '발효가족'은 여러 에피소드를 통해 적나라하지는 않지만 슬며시 사회문제를 꼬집고 현 사회를 향한 메시지를 전달해 왔다.

"세상은 선한 사람이 승리하는 거다"라는 강산(박진희 분)의 말에 "최근엔 선한 사람이 승리했다는 소리를 들어본 적이 없다."라는 평만(김병춘 분)의 대답이나, 엄마에게 버림받은 은비(윤희수 분)가 며칠 동안이나 혼자 생활한 것을 알게 된 호태(송일국 분)가 "애 혼자 지내는 것도 몰랐답니까?"라고 묻자 "옆집에서 사람이 죽어나가도 모르는 세상이야."라며 "인간들이 갈수록 왜 이렇게 독해지냐? 지구 온난화 때문인가, 그것도?"라고 한탄하는 평만의 모습이 대표적인 예다.

또한, 혼자 밥 먹는 걸 당연하게 여겨왔던 해준(김영훈 분)과 금주(이일화 분)를 통해 외롭고 각박한 현대사회를 대변하며 '가족'이라는 것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

앞으로도 '발효가족'은 물질만능주의, 독거노인문제, 가진 자에 의한 사건 조작 등을 다루며 병든 사회를 향한 쓴소리를 뱉어나갈 예정이다.

한편, 맛깔나는 음식에 휴먼, 미스터리까지 더하는 드라마 '발효가족'은 송일국, 박진희, 이민영, 김영훈이 출연하며 매주 수, 목요일 밤 8시 45분 JTBC를 통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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