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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 지은 국화이름 ‘스노우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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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2-19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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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진청, SNS 이용한 우리 품종명 공모전 실시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소비자가 직접 지은 이름을 단 우리 국화 품종을 시중에서 만나볼 수 있게 된다.

농촌진흥청은 19일 "올해 새롭게 개발된 우리 국화 품종에 대해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이름짓기 공모전을 실시한 결과, 최종 품종명으로 ‘스노우팝(Snow Pop)’이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그동안 국화 품종명은 육종가가 품종 특성을 반영해 직접 지었으나 이번엔 소비자들이 참여해 우리 농산물에 관심을 가지고 친숙해질 수 있도록 공모를 진행했다.

공모한 국화품종은 절화(꽃꽂이)용 스프레이 국화(줄기 한 대에 여러 개의 작은 꽃을 피우는 형태)로 흰색 공 모양이다. 직경 4cm로 꽃 중앙에 노란색이 눈에 띄며 꽃잎 수가 많아 풍성하고 꽃 모양이 우수하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국화 품종명 공모전은 실시간으로 고객이 참여하고 다양한 고객층과 양방향으로 소통할 수 있도록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의 공식 페이스북,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SNS)를 통해 이뤄졌다. 지난달 16일부터 23일까지 짧은 기간 실시됐음에도 불구하고 119건이 응모돼 소비자의 큰 호응을 얻었다. 심사는 공모품종을 잘 표현할 수 있고 소비자가 기억하기 쉽게 작성된 것에 주안점을 두고 진행됐다. 품종명 선정위원회를 구성해 국립종자원의 품종명칭 출원심사기준에 따라 명칭 중복성, 적합성, 그리고 공모 품종을 얼마나 잘 표현했는지 등에 대해 공정하고 엄격하게 심사했다. 그 결과, ‘스노우팝’이 최종 품종명으로 선정됐다. 이는 희고 청초한 흰색의 눈을 뜻하는 스노우와 둥글고 귀여운 모양을 나타내는 팝의 합성어로, 공모품종의 특징을 그대로 잘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종 선정된 대상 1명에게는 10만원 농산물상품권, 그리고 우수상 2명, 장려상 3명에게도 농산물상품권이 주어진다.

‘스노우팝’으로 이름이 붙여진 국화는 내년 초에 품종보호출원을 신청하고 재배심사를 거쳐 2013년 품종보호등록이 이뤄진 후에 소비자들에게 선보여지게 된다.

최동로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장은 “우리 국화품종 개발에 있어 SNS를 통한 소비자 참여를 이끌어 국산품종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고 보다 친근감을 전해주고자 이번 공모전을 실시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소비자와 농업인의 좋은 아이디어와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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