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진영 기자) 겨울이면 경기침체 속 한파 칼바람이 더욱 차갑게 느껴진다. 도시가스비 폭탄에, 전기료 인상 올 겨울 난방기 사용 급증으로 최대 전력 수요가 위험 수준까지 갈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들은 에너지 절약혐 '웜 비즈(Warm Biz)’ 운동을 실시하고 있다. 간단하게 사무실 옷차림을 바꾸는 것 만으로도 겨울철 실내 난방 온도를 낮춰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 사무실에서 활동하기에도 편하고, 보온성이 있는 베스트, 가디건과 기모 레깅스가 웜 비즈 룩 을 완성하는 패션 아이템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보온성과 활동성 겸비한 웜 비즈룩 아이템- 퍼 베스트와 패딩 베스트
비즈니스 룩 뿐 만 아니라 캐주얼 룩에 잘 어울리는 패션 아이템으로 퍼 베스트를 꼽는다. 온라인 쇼핑몰 아이스타일24에서는이린희 마케팅 팀장은 “퍼 베스트는 11월초부터 판매량이 꾸준하게 늘고 있다. 간절기에는 티셔츠나 셔츠 위에 레이어드해서 여성스럽고, 고급스러운 스타일을 연출 할 수 있고, 한 겨울에도 실내에서 입기 적당하다.” 며 “여우털, 토끼털, 라쿤 등 천연 모와 인조 모에 따라 가격대도 다양해 선택의 폭이 넓어 졌다.”고 덧붙였다.
겨울철 옷차림이 부피감이 있어 움직일 때에 둔해 질 수 있는데, 베스트는 소매 부분이 없어 활동성이 좋다. 온라인 쇼핑몰 아이스타일24 에서는 천연 여우 털로 만든 베스트는 5만원 대, 인조 퍼는 2~3만원 대부터 에 구입할 수 있다.
제나(zena) 리얼 래빗 퍼트리밍 베스트은 고급스러운 토끼털 원단을 사용했으며, 베스트 라인을 슬림 하게 디자인해 날씬하게 연출 할 수 있다. 또한 가죽벨트로 허리 라인에 포인트를 주어 여성성을 더했다. 원피스, 터틀넥 니트, 셔츠 위에 겹쳐 입으면 따뜻한 웜 비즈니스 룩을 완성 할 수 있다.
오리털이나 거위 털이 들어가 있는 패딩 베스트도 웜 비즈니스 룩의 핵심 아이템이다. 보온을 극대화 한 제품으로, 셔츠나 블라우스 위에 겹쳐 입으면 한결 따뜻함을 느낄 수 있다. 아웃도어 패딩 제품 판매가 급성장 하면서 패딩 베스트의 판매량도 크게 늘었다. 아웃도어 패딩 제품이 한겨울 야외 외출 용이라면, 패딩 베스트는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간절기나 실내에서 입기에 좋다. 최근에는 많은 브랜드에서 좀더 슬림 한 라인으로 다양한 컬러의 패딩 베스트가 선보이고 있어 스타일리쉬 하게 입을 수 있다.
레츠(LETZZ)의 라인 캡 소매 패딩 조끼는 세로 절개라인으로 패딩의 두꺼운 느낌 없이 슬림 한 라인을 살려주도록 디자인 되었다. 캡 소매의 어깨부분과 살짝 올라간 하이넥으로 처리한 넥 라인이 여성성을 강조한다. 색상은 검정과 핑크가 있으며, 55 사이즈부터 88사이즈까지 다양하다. 사무실에서 셔츠만 입는 직장 남성들에게도 활동성과 보온성을 겸비한 패딩 베스트를 추천한다.
사무실에 하나 쯤 있으면 좋은 가디건
가디건은 기온이 떨어지는 겨울철 코트나 자켓 안에 매치해서 많이 입는다. 하지만 자칫 뚱뚱해 보일 수 있고, 몸이 둔해질 수 있어서 잘 안 입으려는 사람들도 있다. 실내 온도를 높이기 전에 셔츠 위에 가디건 이나 조끼형태의 가디건을 입어 따뜻함을 유지해 보자. 에너지는 절약하고, 난방으로 인해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줄여 환경에도 도움이 되는 일석 삼조의 효과를 낼 수 있다.
옷 위에 가디건을 입으면 체감 온도도 2.2도 상승하게 되어 에너지를 절약 할 수 있다.
남성용 가디건 중에는 보닌의 로고포켓라인 코튼단추 가디건은 인기 제품이다. 골지 라인과 포켓로고 포인트로 캐주얼 하게 연출 할 수 있다. 보닌 코튼 스트라이프 브이넥 가디건 가장 베이직한 스타일의 가디건 으로, 화이트와 블루 스트라이프가 경쾌함을 더해주고 있다.
부위별로 따뜻하게 , 워머와 기모 레깅스
워머는 입었다 벗었다 하기 편해 실용성이 높은 아이템이다. 부위에 따라 넥 워머, 암 워머, 레그 워머가 있다. 사무실에서 외투는 벗고, 워머로 찬 바람에 노출되기 쉬운 목이나 팔다리를 감싸는 것만으로도 체감 온도를 올릴 수 있다. 여성들이 많이 착용하는 숄도 인기 아이템이다. 목도리처럼 사용하기도 하고, 넓게 펴 몸 전체를 따뜻하게 감쌀 수 있다. 최근에는 남성들 사이에서도 넥 워머의 인기가 뜨겁다.
사람이 붐비는 출퇴근 지하철이나 버스에서는 겹겹이 입고 나온 옷이 답답하게 느낄 때가 많은데, 부위별 워머를 활용하면 탈의가 쉬워 추위와 답답함을 모두 해결할 수 있다.
스커트를 입을 때 스타킹 대신에 레깅스를 입는 것도 겨울 한파를 이기는 방법이다.
최근에는 안감에 보송보송한 털이 있는 기모 소재나 두꺼운 면 소재로 된 레깅스, 니트 소재에 화려한 무늬가 가미된 레깅스가 인기 몰이 중이다. 여기에 치마가 더해진 ‘치렝스(치마+레깅스)’가 대거 나와 내년까지도 그 인기가 계속 될 전망이다. 미니스커트와 레깅스가 결합된 가장 기본 적인 스타일 부터 플레어 스커트, 레오퍼드 프린트 스커트가 레깅스와 결합되는 등 다채로운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다.
기모 레깅스는 엉덩이를 살짝 덮는 롱 가디건 이나 니트에 매치해 겨울철 하의 실종 패션에 없어서는 안될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잡았다. 기모 레깅스의 인기는 부츠에 매치해서 입던 스키니 진을 대신에 보온성도 있고, 신축성이 좋은 기모 레깅스를 선택하는 여성들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한 신축성이 좋아 체형에 크게 구애 받지 않고도 입을 수 있는 것도 인기의 이유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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