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해가 바뀌자마자 시작된 구제역 사태로 도내 축산농가를 비롯, 많은 이들의 가슴에 큰 상태를 남긴 것도 모자라 집중호우가 사람들을 또 다시 아프게 하는 등 거듭된 역경이 몰아쳤기 때문.
그러나 도는 결코 여기서 좌절하지 않고, 공무원들의 역량을 결집해 구제역과 살인같은 물폭탄의 아픔을 이겨냈으며, 결실의 계절 가을,전국체전과 세계유기농대회, 세계도자비엔날레를 잇달아 개최하며 경기도만의 가능성과 힘을 대외에 보여줬다.
또 세계 수준의 기업들이 도에 둥지를 틀었고 여기에다 김 지사의 100번째 해외투자 유치는 그 빛을 더했다.
이러한 경기도의 올 한해 토픽 뉴스를 간단히 정리해보기로 하자.
우선 지난해 12월 몰아닥친 구제역은 많은 아픔을 줬는데 살처분된 가축수만 모두 2390개 농가 174만두가 넘었고 수의사와 관련 공무원들도 구체역 방제와 살처분 작업으로 몸살을 앓았다.
하지만 도는 이같은 아픔을 딛고 일어나 지난 11월 투자유치를 위해 미국을 방문중이던 김문수 지사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셀가드(Celgard)사와 2억 달러(약 2200억원) 상당의 투자유치 협약을 체결하면서 서서히 일어서기 시작한다.
지난 6년 간 도가 이뤄낸 투자유치실적은 현재까지 MOU 체결 기준으로 모두 103건, 130억 6천만 달러에 달한다. 국제경기 침체라는 악조건 속에 이뤄낸 것이라 더욱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이어 2010년까지 관광·도서관 이용 안내 등 일부 스마트폰용 앱 등을 선보이는데 그쳤던 경기도가 2011년을 맞아 본격적인 소셜네트워크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눈길을 끌기 시작했다.
올 3월 소셜미디어 담당이라는 전담 조직을 구성하며 SNS시대를 연 경기도는 도민은 물론 전국의 SNS사용자들과 소통에 나서고 있다. 12월 현재 경기도 대표 트위터의 팔로워 수는 28,774명, 페이스 북의 팬 수는 3,364명, 블로그의 일평균 방문자는 3,192명에 이르고 있다.
4월에는 국내 최초로 트위터 전용 민원상담 시스템인 ‘경기스마트 120’을 시작했다. 경기스마트 120은 교통 불편신고 같은 생활민원부터 각종 생활정보 안내 등 경기도와 관련된 모든 궁금증을 트위터를 통해 해결하며 인지도를 높여갔다.
또 도는 축제의 계절, 가을이 오면서 도는 전국체전과 세계유기농대회, 세계도자비엔날레를 잇달아 개최하며 관광객들의 시선을 모았고, 아시아 최초라는 수식어 속에 개최된 세계유기농대회 역시 1,017편의 논문과 24만이 넘는 관람객수를 기록하며 한국 유기농시장의 발전 가능성을 보여줬다.
게다가 9월에는 국내 최초의 어린이 전용 박물관 ‘경기도 어린이박물관’이 문을 열었고, 이어 국내 최대 전시장인 킨텍스 제2전시장도 개관하면서 우리나라가 아시아 4번째로 전시면적 10만㎡ 이상의 대형 전시컨벤션센터 보유국이 됐다.
이외에 지난해 12월 삼성전자 유치에 성공했던 도가 그 여세를 몰아 KCC, LG, 신세계 등 대기업 유치에 연이어 성공했으며, 지금은 그저 상상에 지나지 않았던 GTX도 점점 현실로 다가오고 있어 앞으로 경기도는 상당히 밝을 것이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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