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올해의 브랜드> 현대차 그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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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2-19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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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10만대 베스트셀링카 ‘톱3’ 예약

아주경제 선정 '2011 올해의 브랜드' 국산차 부문에 선정된 현대차 그랜저.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올해 11월까지 내수 시장에서 10만대를 넘겼거나, 연내 10만대 돌파가 확실시 되는 모델은 4종. 아반떼(12만500대), 모닝(10만2300대), 쏘나타(9만4900대) 그리고 그랜저(9만9700대)다. 그리고 그중에서도 가장 두각을 나타낸 모델은 단연 그랜저다.

올 1월부터 본격 판매된 5세대 신형 그랜저는 그 이름값이 걸맞는 성적을 냈다. 2~6월 5개월 동안 월 1만대 이상 판매했다. 3~4월에는 아반떼를 제치고 월간 베스트셀링카에 올랐다. 한국이 중형 이하 위주의 시장이란 걸 감안하면 그야말로 폭발적이었다.

그 결과 11월까지 10만대에 육박하는 판매량을 기록, 내수시장 3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이 부문 1위를 기록한 기아차 K7이 4만여 대였던 걸 감안하면 그랜저란 이름값은 하고도 남았다. 지난해 준대형차 전체로 9만 대에도 못 미쳤다. 사실상 ‘그랜저’란 새 차급을 탄생시킨 것이나 다름없다.

기술적으로도 한국차의 진보를 이뤄냈다. 동급 최초, 선택 옵션으로 탑재된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ASCC)과 주차조향보조시스템(SPAS)이 대표적이다. 일정 속도로 달리면서도 ASCC는 앞차와의 간격을 유지해주고, 정차시 자동으로 멈춰 추돌을 막아준다. SPAS는 평행주차시 공간을 스스로 찾아 스티어링 휠(핸들)을 자동 조절해 준다.

그랜저는 그 동안 고급 수입 대형 세단 정도에서나 누릴 수 있던 이 기술을 국내 준대형차 시장에 선보였다. 거센 수입차의 공세 속 방파제 역할을 했다는 평가는 이 때문이다.

이제 그랜저의 역할을 해외 시장으로 확대된다. 올 6월 중국 출시한 데 이어 지난달 LA오토쇼를 통해 미국 시장에 데뷔했다. 본격적인 출시는 내년부터다.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 중국 등 세계 각국서 그랜저는 현대차의 판매 확대와 브랜드 이미지 재고를 위한 선봉장으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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