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올해의 브랜드> 도요타 프리우스, 연비 ℓ당 29.2㎞ 국내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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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2-19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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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 한해 1900대 판매… 하이브리드 시장 재조명

아주경제 선정 '2011 올해의 브랜드' 수입차 부문에 선정된 도요타 프리우스.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올해 내수 시장의 두 키워드는 ‘수입차’와 ‘친환경차’다. 저조한 성장 속에 수입차는 나홀로 성장세를 보였다. 올 중순 쏘나타·K5 하이브리드 출시로 본격적인 국산 하이브리드 시대가 열리며 전체 친환경차 시장이 재조명 받았다.

이를 대표하는 모델이 도요타 프리우스다. 프리우스는 지난 10년여 동안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하이브리드차다. 지난 2009년 출시했으나, 올해 위 두 트렌드가 지배하는 자동차 시장에서 프리우스는 다시 주목받게 됐다.

프리우스는 국내 공식 수입된 차량 중 공인연비(ℓ당 29.2㎞)가 가장 높다. 보통의 중형차보다 3배, 경소형차보다도 2배 이상 좋다. 결코 낮지 않은 가격(3790만원)에도 올 한해 꾸준한 인기를 보여준 건 이 때문이다. 10여년 이상 판매된 모델이란 것도 하이브리드가 생소한 소비자에 안정감을 줬다.

그 결과 프리우스는 11월까지 1635대를 판매했다. 특히 공격적인 프로모션을 시작한 11월 한 달 동안엔 290대를 판매했다. 수입차 중 4위다. 이 추세라면 1900대 이상도 넘볼 수 있다.

더욱이 올 상반기 출시한 프리우스의 쌍둥이 동생, 렉서스 CT200h도 월 90~100대 꼴로 판매되며 올들어 945대를 판매했다. 올해 1000대 돌파가 무난하다. 4000만원 초중반의 가격도 이들을 막을 수 없었다.

이대로면 한국토요타는 이 두 하이브리드 전용 모델을 합해 수입차 ‘톱5’ 수준인 연 2900대의 판매고를 기록하게 된다. 올 1만대 전후로 예상되는 한국토요타 판매량의 30%가 이 두 모델이다. 올 한해 상대적으로 어려웠던 일본차 중 도요타가 선방할 수 있었던 일등공신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프리우스는 당분간 신차가 없다. 계획대로라면 2016년 4세대 모델이 나온다. 하지만 앞으로도 여전히 가장 기대되는 모델 중 하나다. 최근의 고유가가 지속될수록 각광 받는 몇 안 되는 자동차 브랜드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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