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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업계 사상최대 수출은 고도화증설 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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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2-19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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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재영 기자)올해 정유업계의 수출액이 벌써 76조원을 돌파해 사상최대치를 기록 중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 GS칼텍스, S-OIL, 현대오일뱅크 등 정유 4사는 올들어 10월까지 76조1474억원의 수출액을 달성했다. 이는 이미 작년 한해 동안의 실적을 넘어선 수치다. 지난해 수출액 63조1137억원에 비해 20.7% 증가했다.

2008년에 기록한 68조 115억원의 역대 최고치도 벌써 갈아치웠다. 정유사별로는 9월까지 SK이노베이션이 28조4364억원으로 1위를 달리고 있고, 이어 GS칼텍스(24조7909억원), S-OIL(16조3761억원), 현대오일뱅크(6조5440억원) 순이다.

이는 석유제품과 함께 석유화학, 윤활유 등 부대사업 수출실적을 포함한 수출액이다. 이런 수출이 크게 증가한 이유는 무엇보다 가장 비중이 높은 석유제품의 매출이 증가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GS칼텍스와 현대오일뱅크, S-OIL 등이 고도화설비를 증설하고, 올들어 그 가동을 본격화하면서 석유제품 수출에 큰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GS칼텍스는 지난 5월 제3 고도화설비를 준공한 뒤 곧바로 제4 공장 건설작업에 착수했다. 제3 공장은 작년 12월부터 가동을 시작했으며 수출 증대 효과는 즉각 나타났다. 올 1분기 경유는 980만 배럴, 등유는 670만배럴을 수출했는데, 이는 전년동기대비 각 20%, 34% 증가한 수치다. 오는 2013년 제4 공장이 완공되면 GS칼텍스의 수출여력은 더욱 커질 것으로 관측된다.

현대오일뱅크도 올 1월 대산공장 제2고도화시설 준공을 마치고 수출실적이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1분기 660만 배럴을 기록했던 수출물량이 고도화 설비에서 제품이 본격 생산되기 시작한 2분기부터 927만 배럴로 약 39% 가까이 급상승했다. 수출금액 역시 2분기 10억9950만 달러를 달성, 전기 대비 62.3% 증가한 모습을 보이며 고도화 증설 효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SK이노베이션도 올해 사업별로 분사하면서 정유업 외에도 윤활유, 석유화학 사업 등 계열사의 수출실적이 가파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 3분기까지의 누적 매출액을 보면 51조4400억원으로 이 중 수출액이 55%를 차지해, 사상 최대 실적과 수출액을 동시에 갱신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석유제품은 판매물량 증대와 더불어 가격도 많이 올라 수출액이 증가한 것”이라며 “윤활유와 석유화학제품 사업도 수출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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