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 초 2004년 김위원장의 셋째 부인 고영희가 사망할때 까지 김위원장의 서기실 과장 직함으로 김위원장의 업부를 특별 보좌하다 네번째 부인이 된 김옥 위원은 북한 국정 전방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한 것을 알려 졌다.
2000년대 들어 김 위원장과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간의 면담에 참석하거나 김 위원장의 방중에 동행하는 등 공식적인 자리에 등장하기 시작했고, 2010년부터는 공식석상에 `퍼스트레이디'로 모습을 내놓기 시작했다.
김옥은 고영희 사망을 전후로 김 위원장의 총애를 받으면서 단순히 부인으로서가 아니라 김 위원장의 국정운영을 보좌하고 국정 전반에 깊이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 8월 러시아 극동지역 최대 수력발전소인 부레이발전소를 둘러보는 자리에서는 방문록에 서명하는 김 위원장에게 무언가 조언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김옥은 자신의 측근을 통해 삼남 김정은을 후계자로 공식화 하기 위한 물밑 작업을 보인 만큼 차기 지도자 김정은에게 아군으로 인식될 가능성이 커보인다.
1980년대부터 김 위원장의 업무를 특별보좌하며 일찍이 권력의 생리에 눈을 떴다는 점, 아버지인 김효가 김 위원장의 각별한 관심 속에 오래전부터 당 재정경리부 부부장으로 일하고 있다는 부분도 김옥이 김 위원장 사후에도 일정 정도의 권력을 가지게 될 것이라는 주장을 뒷받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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