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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사망> 시민들 전쟁 날까 불안… 한반도 안감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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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2-19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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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일 사망> 시민들 전쟁 날까 불안… 한반도 안감 고조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통일이 빨라지지 않을까. 전쟁이 나는 것 아닌가. 우리 대북 정보라인을 무엇을 하고 있었나.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갑작스런 사망소식을 접한 시민들의 반응은 다양했다. 하지만 향후 급변할 한반도 정세에 대한 불안감은 공통되게 느끼고 있었다.

시민들은 TV를 통해 급하게 타전되는 김 위원장의 사망소식을 주의깊게 듣고 있었다.

전주시외버스터미널에서 만난 오용복씨(58)는 "아직 김정은으로 세습체제가 공고하지 않을텐데 김정은 반대세력이 기득권을 잡기 위해 돌발상황을 일으키지 않을까 걱정된다"며 "김일성이 숨졌을 때처럼 큰 문제없이 평화롭게 시간이 흘렀으면 좋겠다"고 걱정을 털어놨다.

이런 불안감과 달리 통일에 대한 낙관론을 펼치는 시민도 적지 않았다.

시민 한모씨(48)는 "당분간 좀 시끄럽겠지만 이제 통일에 한발짝 다가선 것 아니겠느냐"며 "오히려 잘 됐다는 생각이지만 통일이 다가오면 통일세 등 세금을 더 내야하는 것 아닌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 국방위원장이 지난 17일 오전 8시 30분께 사망했지만 알려진 것은 이틀이 지난 시점인 것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는 시민들도 있었다.

시민 임모씨(44)는 "적대적으로 마주하고 있는 상황인데 대북 정보라인이 다 죽은 것 아닌가하는 우려가 든다"며 "이런 상태라면 조문단을 보낼 수 있는 라인이나 있는 지 모르겠다"고 한탄했다. 

혹시 모를 북한의 도발을 사전에 막고 예견하기 위한 수단으로써 조문단 파견도 어려워 보이는 현실이 안타깝다는 것이다.

시민들은 갑작스런 김 위원장의 사망이 아직 믿겨지지 않는다면서도 당장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한반도 정세에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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