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공중앙당교 전략연구소 장롄구이(張璉壞) 교수는 "김정일 사망 후 북한 정치구조에 대한 정확한 판단을 내리기는 어렵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펑황왕(鳳凰網)이 19일 보도했다.
장롄구이는 "일인 독재체제로 유지되어 온 북한에서 김정일 사망 소식은 북한 정부뿐 아니라 민간에까지 큰 충격을 가져왔다"며 "갑작스런 사망은 특히 북한 인민들에게 있어 놀라움을 금치 못할 일"이라고 밝혔다.
향후 북한 정부 구조에 대한 온갖 예측이 쏟아져나오고 있는데 대해 장롄구이는 "북한은 특수국가로 내부 정치구조에 대해 외부 세계가 알고 있는 바는 매우 제한적이다"며 "어떠한 예측도 정확하지 않다"고 일축했다.
언론들이 지도자 명단을 공개하며 그 순서에 의미를 담고 있지만 앞에 열거 되어있다고 해서 반드시 권력의 핵심인물인 것은 아니라고 장 교수는 설명했다.
동북아 정세에 미칠 수 있는 영향에 대해서는 각국이 관망태도를 유지할 것이며 즉각적인 반응을 취하지는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장 교수는 "북한 정치 내부적으로는 불확실성이 존재하겠지만 동북아 정세에는 새로운 변화가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며 "차기 권력구도가 구체화된 뒤에야 각국이 상응하는 대북정책을 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한국 정부가 비상체제에 돌입한데 대해 장 교수는 "관례일 뿐"이라며 "주변국가들은 경계태세를 강화해 통제력을 상실하는 상황을 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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