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적으로 부정적 영향이 예상된다. 하지만 기업들은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국내 기업들이 북한발 악재를 극복할 수 있을 정도로 강해졌다는 판단에서다.
현재 삼성·현대차·SK·LG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은 각종 채널을 가동해 사태 파악에 나섰다. 향후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SK그룹 관계자는 "특별하게 북한이 영향 미치는 것은 없다"면서도 "시장의 불확실성이 증대되는 만큼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단기적으로 악재가 될 전망이다. 사업계획 수립에 차질일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상당수 기업들은 여말에 내년도 사업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김정일 위원장 사망으로 경영 환경에 새로운 변수가 발생했다. 사업계획을 변경이 불가피하다.
하지만 대다수 기업들은 이번 사태에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 기업의 생태계가 북한발 악재를 단기간에 이겨낼 수 있는 체력을 마련했다는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또 지정학적 위치에 따른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이미 시장 평가에 반영됐다. 김정일 사망에 산업계가 흔들리지 않을 것으로 보는 이유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우리나라 경제에 전체적인 영향은 있겠지만, 기별 기업에 미치는 큰 영향 없을 것으로 본다"며 "별도 대응책 논의할 단계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LG그룹 역시 "상황 주시하고 있다"면서도 "대응책 내놓을 단계 아니라고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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