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100 - 분양광고

안택수 신보 이사장, “공사형 금융공기업으로 전환 추진”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1-12-19 22:13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안택수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은 19일 “신보의 기관유형을 장차 공사 형태의 금융공기업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안 이사장은 이날 오전 서울 마포 한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나친 정부 주도형 기금 운영은 한계가 있기 때문에 신보의 보증 운용의 자율성을 위해 변화를 도모해보자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신보가 수립한 미래 발전전략 ‘비전 2020’에 따른 핵심전략 중 하나다.

신보는 단기적으로 신성장동력 산업분야, 금융소외 부문 등 정부 정책분야 지원을 대폭 확대하는 내용의 ‘신용보증 정책기능 강화’ 전략을 추진한다. 장기적으로는 녹색채권 유동화보증 등 신사업 영역 확대 등으로 보증지원을 다각화할 방침이다.

이러한 사업 추진을 위해 기관 자율성 확보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향후 추진되는 공사형 금융공기업은 가칭 ‘한국기업금융공사’다.

그러나 현재 신보는 기금형 준정부기관으로서 정부의 출연 비중이 높다.

이 비중을 줄이고 신보의 자체적인 수익사업 기반을 확대하기 위해 신보가 내놓은 방안은 ‘시장성 보증’이다.

이는 시장원리로 운영되는 성장유망기업 등에 대해 성과공유형 을 대상으로 성과공유형 보증을 시행하는 것이다.

신보 관계자는 이에 대해 “리스크 관리를 강화해 성과공유금 등을 수익금으로 마련, 또 다른 기업 지원을 위한 출연 재원으로 사용하는 형태이며 공공성과 수익성을 조화시키는 금융공기업을 지향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 이사장은 “기관유형 전환은 법을 바꿔야 하는 등 아주 어렵고 시간이 많이 걸리는 작업이라 쉽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하지만 그것이 신보의 중장기적 과제이며 내년은 이러한 준비에 착수하는 해”라고 말했다.

향후 보증 규모는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인 2007년 국내총생산(GDP) 대비 총보증 비중인 3.0% 수준으로 감축해 운용할 예정이다.

또한 신보는 중소기업 지원 및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본부에 기업지원부와 유동화보증부 및 조사연구부를 신설하는 등 조직 개편도 실시할 방침이다.

한편 올해 11월말 현재 신보의 총 보증잔액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8000억원 늘어난 45조8000억원이다.

일반보증 잔액은 38조8000억원이며, 신규공급액은 현재 8조7000억원으로 연간 공급계획인 8조8000억원을 초과달성할 전망이다.

안 이사장은 “내년 1분기까지는 여전히 경기전망이 어두운만큼 일반보증을 늘릴 계획이며, 경기가 상당히 악화된다면 40조원 가량 지원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부실률은 11월 말 현재 4.9%다. 안 이사장은 “부실률의 경우 신보의 관리목표 5.5%보다 낮은 수준이나 내부적 목표로 5%를 넘지 않도록 리스크 관리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구상권 회수실적은 7400억원으로 추정돼 3년 연속 7000억원 이상을 회수할 것으로 전망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