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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랭킹으로 본 올해 뜬 골퍼, 진 골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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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2-19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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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널드· 매킬로이· 심슨· 최경주 상한가…우즈· 미켈슨· 퓨릭· 이시카와 하한가

루크 도널드.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도널드, 매킬로이, 심슨, 최경주, 배상문, 강성훈은 상승. 우즈, 미켈슨, 퓨릭, 이시카와, 노승열은 하락.

2011시즌 주요 남자프로골퍼들의 세계랭킹 성적표다. 세계프로골프투어연맹이 19일 발표한 남자골프 세계랭킹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주요 선수들의 기복은 컸다. 올해 주요 대회가 끝났기 때문에 이번 발표는 2011년말 최종 랭킹으로 봐도 무방하다.

이에 따르면 연초 200위 밖에 머무르던 선수가 연말엔 10위권으로 치솟았다. 주인공은 올해 미국PGA투어 상금랭킹 2위를 차지한 웹 심슨(미국)이다. 심슨의 세계랭킹은 연초 213위였으나 지금은 10위다. 203계단이나 뛰었다. 주식으로 치면 상한가다.

루크 도널드(잉글랜드)도 올해 상한가 가까이 올랐다. 그의 연초 랭킹은 9위였으나 5월말 유러피언투어 BMW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1위에 오른 후 현재까지 30주째 1위를 지키고 있다. 그가 올해 사상 최초로 미국과 유럽투어 상금왕을 석권한 것을 감안할 때 랭킹 1위 자격이 있어보인다. 메이저대회 우승이 없는 점은 ‘옥에 티’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도 비슷한 범주다. 그의 연초 랭킹은 10위였으나 US오픈에서 각종 신기록을 내며 우승한 덕분에 지금은 3위로 오르며 ‘신 골프황제’로 불릴 정도다.

한국선수 가운데는 최경주(41·SK텔레콤) 배상문(25·우리투자증권) 강성훈(24·신한금융그룹)이 상승 대열에 동참했다. 최경주는 연초 46위에서 15위로 31계단이나 뛰었다. 아시아 선수가운데 가장 높은 랭킹이다. 올해 일본골프투어 상금왕에 오르고 내년 미PGA투어카드를 획득한 배상문은 연초 150위에서 30위로 껑충 솟았다. 한국골퍼로는 처음으로 미PGA투어 퀄리파잉토너먼트에서 ‘재수’(再修)를 면한 강성훈은 연초 526위에서 지금은 159위로 100위권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그 반면 타이거 우즈, 필 미켈슨, 짐 퓨릭(이상 미국), 이시카와 료(일본), 노승열 등의 세계랭킹은 뒷걸음질쳤다. 우즈는 연초 2위에서 23위로 떨어졌다. 1997년 11월이후 14년래 처음이다. 그것도 2주전 자신이 주최한 셰브론월드챌린지에서 우승했기에 가능했다. 우승하지 못했더라면 랭킹은 65위 정도로 더 추락했을 것이다. 퓨릭은 5위에서 50위로, 미켈슨은 4위에서 14위로, 이시카와는 35위에서 51위로, 노승열은 64위에서 107위로 각각 물러났다. 미국선수들은 랭킹 ‘톱5’에 단 한 사람의 이름도 없다.

연말 세계랭킹은 의미가 크다.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 출전자격 중 하나가 ‘직전연도말 세계랭킹 50위내’다. 이시카와의 경우 지난주 50위였다가 타일랜드골프챔피언십에서 하위권에 머무르는 바람에 51위로 떨어졌다. 그는 다른 ‘루트’를 통해 내년 마스터스행 티켓을 잡아야 한다. 한국은 최경주 김경태(25·신한금융그룹) 배상문 양용은(39·KB금융그룹)이 50위안에 들어 내년 마스터스 출전이 확정됐다. 연말 세계랭킹은 또 미국PGA투어 대회 초청은 물론 톱랭커들만 출전하는 월드골프챔피언십 출전권과도 관계가 있다.


<주요 남자골퍼 올해 세계랭킹 변화>
※괄호안은 연초 랭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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랭킹 선수 평점
-------------------------------------
1(9) 루크 도널드- 10.03
2(1) 리 웨스트우드- 8.06
3(10) 로리 매킬로이- 7.77
4(3) 마르틴 카이머- 6.55
5(24)아담 스콧- 5.50
6(7) 스티브 스트리커- 5.33
7(14) 더스틴 존슨- 5.27
8(38) 제이슨 데이- 5.07
9(34) 찰 슈워젤- 5.06
10(213) 웹 심슨- 5.03
--------------------------------------
14(4) 필 미켈슨- 4.47
15(46) 최경주- 4.31
23(2) 타이거 우즈- 3.59
25(29) 김경태- 3.52
30(150) 배상문- 3.28
45(42) 양용은- 2.84
50(5) 짐 퓨릭- 2.73
51(35) 이시카와 료- 2.71
70(68) 케빈 나- 2.00
78(31) 앤서니 김- 1.86
107(64) 노승열- 1.54
159(526) 강성훈- 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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