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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사망> 친중파 김정일 대중혈맹다져 경제학습효과는 후대에 바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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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2-19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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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행싫어하는 김정일 생전 8회 중방문. <br/>올 8월 둥베이 지역 마지막 방문

(아주경제 김효인 기자) 지난 17일 사망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은 생전에 북중 전통 혈맹관계를 다지고 중국 개혁개방과 경제성장의 현장을 둘러보려는 목적 등으로 모두 8차례 중국을 방문할 만큼 중국과 끈끈한 관계를 유지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터넷 매체인 런민왕(人民網)은 19일 김정일 사망소식이 전해진 직후 김정일 위원장의 중국 방문은 생전 모두 8차례 이뤄졌다는 내용을 방문시기및 주요 목적등을 곁들여 상세히 보도했다.

김정일의 첫 중국 방문은 2000년 5월29∼31일 까지 장쩌민(江泽民) 중국 공산당 총서기의 초정에 의한 비공식 방문이었다.

이 방문은 지난 1992년 8월 한중수교로 북중 관계가 소원해지고, 이어 1994년 7월 김일성 주석 사망으로 북중간의 수뇌부 교류가 한동안 단절되다 시피한 상황에서 재개된 것이어서 주목을 받았다.

김 위원장은 당시 베이징(北京)의 인민대회당에서 장쩌민 전 총서기를 만나 껄끄러웠던 북중간 상호 입장을 조율하고 북중 우호 협력 복원및 경제협력 강화에 관해 대화를 나눴다.

김 위원장은 이로부터 7개월 여만인 2001년 1월 15일∼20일까지 또 다시 중국을 방문해 4일동안에 걸쳐 눈부시게 발전한 모습의 상하이를 둘어본다.

그는 당시 주룽지 중국 총리의 안내로 상하이의 자동차와 반도체공장, 증권 거래소, 소프트웨어 개발, 인간 게놈 연구소 등을 시찰했다. 당시 상하이를 돌아본 김 위원장은 "상하이는 짧은 기간에 상상을 초월하게 바뀌었다. 옛 모습을 찾아볼 수 없게 천지개벽(天地開闢)되었다"며 문제의 천지개벽 발언을 남겼다.

중국 개혁개방의 성과를 평가 인정하는 김위원장의 이런 발언은 이후 김정일 체제가 중국식 개혁개방을 원용해 북한식 개혁개방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이후 김위원장은 2004년 4월 19일∼21일 후진타오(胡锦涛) 중국 국가주석의 초청으로 3번째로 비공식 중국 방문에 나섰고 이어 2006년 1월10일∼18일 재차 중국을 방문해 후베이성(湖北省), 광둥성(廣東省)을 살펴봤다.

이 방문 이후 한동안 뜸했던 김 위원장의 중국 고찰은 4년 뒤인 2010년 5월(3일∼7일)재개됐다. 김위원장은 당시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 둥베이(東北)지역 발전과 6자 회담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또 같은 해 8월 26일∼30일 김 위원장은 지린(吉林)성과 헤이룽장(黑龍江)성을 시찰했으며 특히 방문기간중인 27일 지린성 창춘(長春)에서 후 주석과 회담을 갖고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

김 위원장은 올해(2011년) 5월(20일∼26일)에도 또 한차례 중국을 찾았으며 이때 중국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 지아칭린(賈慶林), 리창춘(李长春), 시진핑(習近平), 리커창(李剋强), 조우용캉(周永康)등과 함께 헤이룽장성(黑龍江省), 지린성(吉林省), 장쑤성(江蘇省) 양저우등을 시찰했다.

김위원장의 마지막 중국 방문은 2011년 8월 25일 이뤄졌다. 김위원장은 당시 러시아 방문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한차례 더 둥베이지역에 내려 현장을 둘러본 것. 베이징 외교소식통들은 후진타오 주석이 지난 10월 23일 또다시 김 위원장을 초청할 의사를 밝혔으나 17일 사망하면서 무산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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