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사망> 리춘히, 사망소식 전하며 2개월만에 '컴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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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2-19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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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복차림으로 흐느끼며 김정일 사망소식 전해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북한 조선중앙TV의 대표 앵커 리춘히(68.여) 아나운서는 19일 낮 12시 검은색 한복 저고리를 입고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소식을 흐느끼며 전했다.
 
 그는 10월19일 밤 정시 뉴스에서 김 위원장이 러시아 타스통신 인터뷰에 답한 내용을 전한 후 중앙TV에서 모습을 감춰 한때 사망설이 돌기도 했지만, 2개월 만인 이날 다시 화면에 나타났다.
 
 북한 노력영웅, 인민방송원인 리춘히는 북한 정부가 공식입장을 발표할 때나 김 위원장의 동정을 전할 때 등장하는 조선중앙TV 단골 아나운서다.
 
 리춘히는 조선중앙TV가 1994년 7월9일 낮 12시 김일성 주석 사망과 관련한 보도를 할 때도 사망소식을 전했다.
 
 김일성 사망 소식을 전할 당시에 리춘히는 연분홍색 저고리를 입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리춘히는 1966년 평양연극영화대학을 졸업한 뒤 국립연극단 배우로 활동하다 1971년부터 중앙TV의 아나운서로 활동했으며 1995년 10월에는 김정일 표창을 받은 바 있다.
 
 조선중앙TV는 평일인 이날 이례적으로 오전 9시부터 방송을 진행했으며 첫 순서로 김 위원장의 함경남도 현지지도(10.3∼17일) 기록영화를 내보냈다.
 
 그동안 중앙TV는 주말과 공휴일, 장날(매달 11일, 21일)을 제외한 평일에는 오후 5시부터 방송을 해왔다.
 
 중앙TV는 오전 10시와 11시 “오늘 낮 12시 특별방송이 있겠다”고 연이어 보도했으며 11시 특별방송을 예고하는 여자 아나운서의 목소리와 표정은 평소와 달리 침울했고, 눈가에는 눈물로 보이는 흔적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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