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이상득 의원실 직원 계좌서 ‘출처불명’ 거액 발견

(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이상득(76) 한나라당 의원실 직원 2명의 계좌에서 지난 2년간 출처가 의심스러운 현금 10억원 안팎이 입금된 사실이 발견됨에 따라 검찰이 조사에 나섰다.

19일 검찰에 따르면 이 돈 중 2억여원은 박씨가 이국철(49·구속기소) SLS그룹 회장, 유동천(71·구속기소) 제일저축은행 회장한테서 로비자금으로 받은 돈으로 보고, 나머지 8억여원의 출처 및 성격 등을 추적하고 있다.

박씨는 SLS그룹 워크아웃을 무마한다는 로비 명목으로 이 회장에게서 현금 6억원과 미화 9만달러, 고급 손목시계 4개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 유 회장으로부터는 제일저축은행 영업정지 무마 명목으로 현금 1억5000만원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박씨는 검찰에서 2억여원만 의원실 직원 계좌를 통해 돈세탁했을 뿐 나머지 돈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검찰은 의원실 직원 계좌에 입금된 돈 중 나머지 8억여원이 이 회장 등으로부터 추가로 받거나 또 다른 인물로부터 받은 뇌물일 수 있다고 보고 자금의 출처와 성격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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