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이상득 의원실 직원 계좌서 ‘출처불명’ 거액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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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2-19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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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이상득(76) 한나라당 의원실 직원 2명의 계좌에서 지난 2년간 출처가 의심스러운 현금 10억원 안팎이 입금된 사실이 발견됨에 따라 검찰이 조사에 나섰다.

19일 검찰에 따르면 이 돈 중 2억여원은 박씨가 이국철(49·구속기소) SLS그룹 회장, 유동천(71·구속기소) 제일저축은행 회장한테서 로비자금으로 받은 돈으로 보고, 나머지 8억여원의 출처 및 성격 등을 추적하고 있다.

박씨는 SLS그룹 워크아웃을 무마한다는 로비 명목으로 이 회장에게서 현금 6억원과 미화 9만달러, 고급 손목시계 4개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 유 회장으로부터는 제일저축은행 영업정지 무마 명목으로 현금 1억5000만원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박씨는 검찰에서 2억여원만 의원실 직원 계좌를 통해 돈세탁했을 뿐 나머지 돈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검찰은 의원실 직원 계좌에 입금된 돈 중 나머지 8억여원이 이 회장 등으로부터 추가로 받거나 또 다른 인물로부터 받은 뇌물일 수 있다고 보고 자금의 출처와 성격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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