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사장단 인사 “전문성·신속성 높였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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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2-19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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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건설·현대모비스 총괄 사장에 정수현·전호석

왼쪽부터 정호석(현대모비스), 정수현(현대건설) 신임 총괄 사장.
(아주경제 김형욱·신승영 기자) 현대차그룹이 19일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를 비롯한 주요 계열·자회사 6곳의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부회장단 위주의 계열사 대표이사를 사장급으로 전환, 내부 전문인력을 발탁하는 등 글로벌 위기 속 전문성과 신속한 의사결정에 초점을 맞췄다.

현대건설 신임 총괄 사장엔 정수현 현대엠코 사장(59)을 임명, 비건설 출신인 김창희 부회장을 대신토록 했다. 정 신임 대표는 1975년 현대건설에 입사, 2006년 전무를 끝으로 현대엠코로 자리를 옮겨, 부사장, 사장을 지냈다. 올 6월에는 현대건설 사장으로 돌아와 사실상 김 부회장과 함께 현대건설을 이끌어 왔다.

정명철 현대파워텍 대표
현대모비스 총괄 사장에도 내부 인사가 선임됐다. 전호석 사장(59)은 1979년 현대차에 입사, 현대차 국내외 연구소에 일하다 2009년 연구개발본부장, 2010년 사장, 올 3월 사내이사에 편입됐다.

기존 김창희 현대건설 부회장, 정석수 현대모비스 부회장은 각 사 고문으로 위촉됐다.

백효흠 베이징현대 판매본부장(부사장)은 베이징현대를 총괄하는 총경리로, 윤준모 기아차조지아공장(KMMG) 부사장은 자동차 부품 계열사인 현대다이모스 대표로 각각 임명됐다.

또 배인규 현대파워텍 사장은 현대위아 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공석이 된 현대파워택 대표 자리는 정명철 기아차슬로바키아공장(KMS) 부사장이 임명됐다.

윤준모 현대다이모스 대표
역시 기존 베이징현대 노재만 사장, 임흥수 현대위아 사장, 안주수 현대다이모스 사장은 각 사 고문으로 위촉됐다.

이번 인사는 현대건설, 현대모비스, 베이징현대 등 그룹 내 주요 계열사 및 자회사 총괄 대표에 내부 사장급 임원을 앉힘으로써 전문성을 높이는 한편 의사결정 속도를 높인 것으로 요약된다.

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사에 대해 “일부 계열사를 부회장 체제에서 사장 체제로 전환, 위기에 보다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또 “영업 전문가와 해외 생산법인장 출신 현장전문가를 적소에 배치해 시장 상황에 발빠르게 대처하고, 부품 계열사의 품질 능력을 한층 강화토록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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