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션이 올 한해 내복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남성들의 내복 구매는 전년 동기 대비 50% 급증했지만 같은 기간 여성내복 판매량은 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남성내복 판매량은 여성내복 판매량의 30%를 상회하며 판매 수량에서도 앞서는 모습을 보였다.
제품별로는 여성들의 경우 미니스커트를 위한 보온상품인 힙워커·레깅스 등의 판매가 주를 이룬 반면, 남성들은 옷 맵시를 해치지 않고 바지 않에 착용할 수 있는 타이즈류의 인기가 높았다.
연령대별로는 30대와 40대가 전체 남성 내복 구매자중 70%를 차지, 겨울철 외부에서 경제활동이 왕성한 연령대가 내복소비도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옥션 의류팀 관계자는 "여성의 경우 스웨터·퍼 제품 등 다양한 방한 패션 용품을 활용해 내의를 껴입지 않아도 보온효과를 얻을 수 있지만, 정장차림이 주인 남성 직장인의 경우 방한의류 착용에 제약이 있기에 내의를 더 챙겨 입게 되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특히 아웃도어용으로 제작된 언더레이어 판매가 꾸준히 늘고 있는 상태로 이는 겨울철 아웃도어족 증가 트렌드와도 무관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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