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사망> 李대통령, 北 예의주시…국내 상황안정 대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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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2-19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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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송정훈 기자) 37년간 북한을 철권통치하던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17일 사망함에 따라 한반도는 격변의 국면을 맞게 됐다. 북한 내부 권력승계가 제대로 이뤄질지, 향후 남북관계는 어떻게 흐를지 세계의 이목을 사로잡으면서 국가 안보체제 강화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9일‘김정일 동지의 질병과 서거원인에 대한 의학적 결론서’ 제목의 보도를 통해 “겹쌓인 정신육체적 과로로 지난 17일 야전열차 안에서 중증급성 심근경색이 발생되고 심한 심장성 쇼크가 합병됐다”며 “발병 즉시 모든 구급치료 대책을 세웠으나 17일 오전 8시30분에 서거했다”고 전했다.<관련 기사 2.3.4.5.6.7면>
 
 이에 이명박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긴급 주재한데 이어 국내 상황안정을 위한 비상 국무회의도 소집하는 등 빠르게 대응했다.
 
 이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서는 한반도의 평화·안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대비를 철저히 하고 국제사회와도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국론이 분열되지 않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 회의에서 김 위원장 사망에 따른 북한 내 동향과 후속대책, 군과 경찰의 비상경계태세, 한반도 정세와 미ㆍ일 등 우방과의 협력체제 강화 방안 등을 집중 점검했다.
 
 이 대통령은 앞서 NSC에서는 “동요 없이 경제활동에 전념해달라”고 당부하며, 김 위원장 사망에 따른 대내·외 상황을 점검하고 위기관리 매뉴얼이 차질없이 이행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일본 총리 등과 각각 긴급 전화통화를 갖고 한·미, 한·일 양국이 함께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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