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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외환매입 잔액 2개월째 감소…지준율 인하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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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2-20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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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의 외환매입 잔액이 지난 2개월 째 감소세를 보이면서 중국이 조만간 지준율을 한 차례 더 인하할 것이라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중국 신화통신 19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중앙은행인 런민(人民)은행은 19일 ‘자산부채 통계표’를 발표해 지난 11월 중국 시중 금융기관의 외환매입 잔액이 25조4590억3100만 위안으로 지난 10월 말 대비 279억 위안 줄었다고 밝혔다.

지난 10월에도 중국 시중 금융기관의 외환매입액은 249억 위안 줄어 4년 만에 월 기준 첫 마이너스 증가세를 보였다.

또한 중국 중앙은행인 런민은행의 10월 외환매입 잔액 역시 9월 대비 893억4000만 위안 줄어 23조2900억 위안에 달했다. 이는 8년 만에 처음 하락세를 보인 것이다.

전문가들은 외환매입 잔액이 줄어든 이유로 △ 무역흑자 및 외국인직접투자(FDI) 감소 △해외자금의 중국시장 철수 등을 꼽았다.

특히 11월 홍콩 역외시장에서 거래되는 위안화(CNH)와 본토 거래 위안화(CNY) 간 환율 차익을 이용한 투기행위가 성행하면서 중국 본토로부터 자금 유출을 부추겼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연말연시가 다가오는데 외환매입은 계속 감소하고 설 연휴 등으로 기업들의 현금수요는 늘어나면서 시장에 유동성이 부족해질 수 있기 때문에 중앙은행에서 조만간 지급준비율을 한 차례 더 인하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중국 국가외환관리국 국제수지사 관타오(管濤) 사장(司長 팀장급)은 “외환보유액이 많다고 좋은 게 아니다”며 “현재 이러한 외환시장 형세는 중국의 무역흑자 감소, 무역수지 균형 유지 목표에 부합할 뿐만 아니라 외환보유액이 계속 늘어나는 것을 조절하고 거시경제 정책 효율성을 높이고 위안화 환율을 재평가하고 보호무역주의 압박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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