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영상미디어센터(지난 4월 개관)에서는 지난 8월 주부영상동아리 1기생 12명을 모집하여 운영했다.
동아리에 가입한 주부들은 지금까지 카메라를 만져 본적도 없었지만,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영상미디어의 세계에 빠져 3개월 만에 연출도 하고, 배우도 되고, 관객도 되어가며 작품을 만들어 이번에 작품발표회를 가지게 되었다.
이번에 발표한 작품은 ‘엄마와 딸’, ‘내 숨소리가 되어’, ‘긴하루’ 등 단편극영화 5편과, 지체장애를 앓아 혼자는 여행을 할 수 없는 미숙 씨가 혼자 여행하며 겪게 되는 일들을 다큐로 제작해 감동을 선사한 ‘바람난 미수기’ 등 다큐멘터리 3편, 이야기가 있는 사진 등 극영화 2편 등 총 10편의 영상물을 고양영상미디어센터 내 상영관에서 지난 17일상영했다.
이날 상영 후에는 관객과 동아리 회원, 강사, 스탭 등이 참석하여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 나갔다.
고양영상미디어센터 관계자는 “가정을 돌보느라 나를 찾지 못했던 주부들이 스스로 참여ㆍ기획하여 하나의 작품을 만들어 나가는 과정에서 나를 찾고 보람을 느끼는 것을 지켜보니 너무 뿌듯했다”며 “내년부터는 주부뿐만 아니라 청소년들에게도 워크숍 등을 통해 영상물을 제작하고 발표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경험의 기회를 제공하여 진로결정에 도움을 주고자 한다”고 전했다.
고양영상미디어센터에서는 이외에도 많은 시민 미디어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다양한 시민참여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주부영상동아리 활동은 내년 2월중 2기생을 모집하여 운영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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