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업계, 카쉐어링 사업 ‘눈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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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2-20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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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 국내 카쉐어링 ‘원년’…新시장 형성 기대

(아주경제 신승영 기자) 국내 ‘카쉐어링’시장이 새롭게 형성됨에 따라 완성차업체들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2012년은 카쉐어링 사업의 원년이 될 전망이다.

KT그룹은 지난달 수원시와 함께 카쉐어링 시범사업추진을 위한 업무제휴(MOU)를 체결했다. KT는 금호렌터카를 인수한 KT렌탈을 중심으로 내년 한 해 동안 국내 실정에 맞는 서비스 모델을 수립한다.

쏘카(SoCar)는 지난 18일 현대차와 쏘나타 하이브리드 100대 구매계약을 체결하고, 내년 1월부터 카쉐어링 사업을 개시한다.

기업체 뿐만 아니라 지식경제부도 내년 7월부터 전기차 쉐어링 사업을 시작한다.

카쉐어링은 경제성과 간편한 이용방식으로 이미 유럽과 미국, 일본에서 활성화된 제도다.

렌트카와 유사하지만 시간 또는 분 단위로 이용요금이 책정되며, 별도의 주유비나 보험료가 추가로 들지 않는다. 차량 대여 및 반납도 한 곳에 고정된 것이 아니라 주택가 및 시내 곳곳에 지정된 전용공간이면 어디든 가능하다. 야간에도 이용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그 동안 국내에서 시험적으로 운영되던 카쉐어링 사업이 본격화됨에 따라, 완성차업체들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해외 시장의 경우 많은 완성차업체들이 카쉐어링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독일에서는 BMW와 메르세데스-벤츠의 다임러 그룹이 카쉐어링 업체를 운영하고 있다. 도요타도 일본에서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카를 중심으로 카쉐어링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이는 자동차에 대한 개념이 ‘소유’에서 ‘이용’으로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선진국 대도시의 경우 높은 주차비용과 교통체증 등으로 인해 카 쉐어링 사용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이 같은 변화의 흐름이 감지됨에 따라 완성차업체들이 카쉐어링 사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카쉐어링 사업은 서울이나 제주도 등 일부 지역으로 제한 될 것”이라며 “한국에서 자동차는 소유의 개념이 강하지만, 고가인 만큼 쉐어링과 같은 제도가 20~30대 젊은 층을 중심으로 확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단순히 쉐어링 사업을 통해 이익을 남기는 것보다 신차 및 최신 제품들의 홍보의 수단으로도 적극 검토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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