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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부정투표 방지하려고 특수 잉크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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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2-20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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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전재욱 기자) 부정투표로 홍역을 치른 말레이시아가 이에 대한 대책으로 지워지지 않는 잉크를 도입할 예정이다.

말레이시아 선거관리위원회는 차기 총선에서 반복투표 등 부정행위를 막고자 지워지지 않는 잉크를 사용하기로 했다고 현지 일간 ‘더 스타’ 인터넷판이 20일 보도했다.

압둘 아지즈 모흐드 유솝 선관위원장은 국회 선거개혁특별위원회가 내놓은 개혁 권고안을 도입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유솝 선관위원장은 지워지지 않는 잉크를 사용하면 한 사람이 여러 번 투표하는 부정행위를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질산은이 포함된 잉크를 사용키로 하고 견본을 화학부와 종교발전부, 보건부 등 관련 부처에 보내 문제가 없는지 확인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야권과 사회단체 등으로 구성된 ‘베리시 연합’은 그동안 부정선거 방지를 위한 핵심 사항으로 국회 선거개혁특위에 지워지지 않는 잉크 도입을 줄기차게 요구해 왔다.

선관위는 이밖에 군인과 가족, 경찰 등은 선거일 2~3일 전에 투표하는 방안과 부재자를 위한 우편투표제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또 투표인 명부 열람기간 연장 등 다른 선거개혁 권고안도 차기 총선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의 나집 라작 총리가 이끄는 말레이시아는 경제 호황을 누리고 이에 따라 정부의 높은 지지율도 유지하고 있다.

2013년 중반 임기가 끝나는 현 총리는 이점을 이용하여 재집권하기 위해 내년 상반기에 조기 총선을 실시할 것으로 복수의 말레이시아 정치분석가는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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