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최근 열린 소비자정책심의위원회에서 장기간 동결돼왔던 마을버스 요금을 내년에 상·하반기 2차례로 나눠 인상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시는 “그간 서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감안, 마을버스 요금을 동결해 왔으나 재정지원이 없는 마을버스 업체의 누적 적자를 그냥 보고만 있을 수 없어 더 큰 혼란을 예방하기 위해 부득이 요금을 인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시 계획에 따르면 마을버스 요금은 내년 1월 1일부터 교통카드 기준으로 일반인이 700원에서 800원으로, 청소년은 560원에서 640원, 어린이는 350원에서 400원으로 각각 오른다.
현금 기준일 경우에는 일반인이 800원에서 900원, 청소년이 600원에서 700원으로 인상될 예정(어린이는 400원으로 동결)이다.
또 내년 7월 1일부터는 마을버스 요금이 카드 기준으로 일반·청소년·어린이가 각각 900원, 720원, 450원으로 한차례 더 인상된다.
한편 시 관계자는 “요금인상 이후 마을버스 내·외부 청결 유지, 노후버스 시설개선, 운수업체의 친절도 향상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 등 행정지도를 더욱 강화해 대중교통 이용자에 대한 교통편의 서비스 수준이 한 차원 높아지도록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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