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시장 빠르게 안정...주가 상승, 환율 급락

  • 금융시장 안정..주가 상승·환율 급락

(아주경제 이광효ㆍ김희준기자)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 소식으로 급락했던 국내 증시가 하루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환율도 하루가 안 돼 안정세를 되찾았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12.60원 내린 1162.20원에 마감했다.

이날 0.20원 오른 1175.00원으로 시작한 환율은 시간이 갈수록 낙폭이 커졌으며 장 종료 전에는 1160.00원까지 떨어져 1150원대 진입이 시도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정부 당국의 강력한 시장 안정 의지와 밤새 한국물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과 역외거래의 환율이 흔들리지 않았던 점이 환율 안정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이날 국내 증시도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 모두 전날보다 견조한 상승세를 보이며 장을 마감했다. <관련기사 16면>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14.69포인트 오른 1791.62로 장을 시작해 오후 한 때 1797.59까지 상승했다가 전날보다 16.13포인트(0.91%)오른 1793.06으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 지수도 전날보다 4.09포인트 오른 481.70으로 장을 시작해 오후 한 때 489.66으로까지 상승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2.00포인트(2.51%)오른 489.61로 장을 마쳤다.

동양증권 투자전략팀은 리서치보고서에서 “과거 북한 리스크 반응 과정에서 보여준 것처럼 이번 충격 역시 단기 악재로 끝날 가능성이 높다"면서 "유로존 위기대책 뉴스에 보다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하지만 유럽 재정위기로 영향을 받고 있는 국내 증시에 김정일 위원장 사망이라는 악재까지 겹쳐 당분간 큰 폭의 반등은 기대하기 어렵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윤지호 한화증권 투자분석팀장은 “유럽 재정위기에다 김 위원장 사망 소식까지 겹쳐 이날 국내 증시의 반등폭이 크지 않았고 앞으로도 강하게 반등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내다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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