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과 '콜라보레이션'…비즈니스 모델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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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2-20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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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게임과 결합한 비즈니스 모델이 늘어나고 있다.

게임이 단순한 재미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비즈니스 목적으로 활용되며 진화하고 있는 것.

게임 업체들은 이용자들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제공하고 제휴 업체에는 차별화된 마케팅 플랫폼을 구축하게 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게임은 ‘콜라보레이션(협업)’ 마케팅을 시도해 눈길을 끌고 있다.

가장 활발한 곳은 CJ E&M의 미디어 브랜드를 적극 활용하고 있는 넷마블이다.

넷마블이 최근 바둑 게임과 바둑 케이블 방송을 결합한 바둑 서비스 ‘바둑nTV’를 공개했다.

바둑nTV는 국내 최대 회원을 보유한 ‘넷마블바둑’과 ‘바둑TV’를 융합해 직접 바둑 대국을 벌이는 것은 물론 생방송 대국이나 과거 유명 대국을 시청할 수 있는 서비스다.

게임과 방송이 힘을 합쳐 콘텐츠 시너지를 본격화하는 것이다.

넷마블은 총싸움(FPS)게임 ‘스페셜포스2’, 펩시콜라와 함께 공동 프로모션을 진행하기도 했다.

앞서 온라인 댄스게임 엠스타에서는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신규 이용자 전원에게 엠넷닷컴 음원 한달 무료 이용권을 제공하며 새로운 프로모션을 선보이기도 했다.

국내 주요 위치기반 SNS도 게임과 콜레보레이션 효과를 보고 있다.

KTH의 아임인은 위치기반 SNS에 게임이라는 요소를 가미해 눈길을 끌었다.

아임인은 현재 있는 곳에 발도장(체크인)을 남기고 친구들과 공유할 수 있는 위치기반 SNS로 지난해 7월 출시 이후 250만명 이상의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다.

아임인 관계자는 “아임인이 위치기반 SNS인 만큼 생활 밀착형 서비스로 다가가기 위해 SNS에 게임이라는 요소를 가미 콜라보레이션 마케팅을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해 8월 출시돼 100만 명의 사용자를 확보한 ‘씨온’도 ‘캡’ 아이템을 통해 실시간성과 게임성을 강화했다.

와이디온라인의 댄스 배틀 게임 ‘오디션’은 게임을 통한 가수들의 온라인 데뷔 무대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에는 오디션을 통해 5인조 신인 여성그룹 '뉴에프오(New.F.O)'의 타이틀곡 '바운스(Bounce)'가 공개됐다.

모바일 게임에서도 이같은 콜라보레이션은 활발하다. 해외의 경우 인기 스마트폰 게임인 ‘앵그리버드’가 세계 최대 커피체인점 스타벅스와 제휴, 매장 고객들에게 게임 내 가상 화폐를 지급하고 게임 내에선 스타벅스에서 실제 이용 가능한 쿠폰을 제공하는 내용의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국내에서는 리니웍스가 SK마케팅앤컴퍼니와 제휴를 맺고 게임 ‘카페스토리아’ 이용자를 대상으로 TGIF와 KFC 이용 혜택과 OK캐쉬백 적립포인트를 제공하는 내용의 이색 프로모션을 한 바 있다.

LG전자는 전방위로 게임과 협력하고 있다.

LG전자는 한국마이크로소프트와 함께 시네마 3DTV와 X박스360 3D 게임을 결합한 전방위 공동 프로모션에 나서며 입체적인 마케팅을 펼쳤다.

또한 일본 주요 게임업체 ‘캡콤’과 손잡고 인기 게임 ‘스트리트 파이터’ 등 스마트폰에서 즐길 수 있는 고화질(HD) 게임 콘텐츠를 서비스하며 이용자들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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