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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사망> 2011 독재자의 무덤…남은 독재자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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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2-20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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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재홍 기자)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사망하면서 현재 남아있는 세계의 ‘독재자’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특히 올해는 지난 10월 리비아의 무아마르 카다피가 최후를 맞이하는 등 세계 독재자의 최후가 유독 부각되면서 올해 최후를 맞이한 독재자들과 남아있는 독재자들에 대한 이목이 집중된다.
 
 올해 최후를 맞이한 독재자 중 가장 주목을 받았던 카다피는 시민들의 정권교체에 대한 반대 목소리가 극에 달할 때 까지도 끝까지 저항하다 결국 비참한 최후를 맞았다.
 
 김 국방위원장과 같은 1942년생인 그는 김 위원장과도 각별한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그가 사망했을 당시 외신들은 남아있는 김 위원장에 대해서도 비중있게 보도하기도 했다.
 
 42년간 독재 정치를 해 왔던 카다피의 최후를 촉발했던 ‘아랍의 봄’은 그 외에도 올해 많은 독재자들의 최후를 가져왔다.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19일(현지시간) 올해 사망하거나 퇴진한 ‘몰락한 독재자’는 김 위원장을 포함해 모두 7명이라고 보도했다.
 
 ‘아랍의 봄’의 시작은 지난해 12월 대학을 졸업하고도 직업을 구하지 못한 튀니지의 한 청년의 분신자살로 촉발된 ‘재스민 혁명’이었다.
 
 이로 인해 지난 1월 23년간 철권통치를 해 왔던 튀니지의 지네 엘 아비디네 벤 알 리 정권이 무너졌고, 곧이어 이집트의 무바라크 전 대통령이 퇴진했다.
 
 아울러 예멘에서 33년간 독재를 휘둘렀던 알리 압둘라 살레 대통령은 반정부 세력의 지속적 공격에 지난달 권력을 넘겼다.
 
 2000년 이후 10년 이상 독재를 해 왔던 코트 디부아르의 로랑 그바그보 전 대통령도 대통령 선거 패배 이후 유혈사태를 촉발했다가 체포돼 헤이그에 구금됐다.
 
 2011년 세계의 독재자들이 줄줄이 최후를 맞이한 끝에 결국 김 위원장까지 운명을 달리함에 따라 세계에서 남은 장기 집권 독재자는 시리아의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만이 남았다.
 
 그러나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 역시 ‘아랍의 봄’의 바람에 따른 격렬한 국내 반발 세력의 확산으로 벼랑 끝에 서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결국 2011년은 장기집권을 해 왔던 세계의 독재자들이 최후를 맞은 기념비적 해로 역사에 기억될 전망이나 북한의 경우에는 이들의 경우와는 달리 해석될 것으로 보인다.
 
 시민의 요구에 따라 비 자발적 퇴진이나 최후를 맞이한 이들과 달리 김 위원장은 상대적으로 체제가 안정된 상황에서 병으로 인한 최후를 맞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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