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重, 조직개편 단행 ‘조선·해양 설계 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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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2-21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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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대준 기자) 삼성중공업이 조선과 해양 부문의 설계 기능을 통합했다. 해양설비 수주 증가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조치다.

21일 삼성중공업에 따르면 지난 19일부로 삼성중공업은 시너지 창출을 위해 기존에 나눠져 있던 조선과 해양 부문의 설계 기능을 통합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삼성중공업은 기존에 조선설계, 기본설계, 해양설계, 여객선설계 등으로 담당이 세분화돼 있었다.

그러나 최근 들어 해양설비의 수주가 늘어나면서 해양설계 역량을 강화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조선설계의 노하우를 해양설계에 접목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설계 기능을 통합키로 한 것.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일반 상선의 경우 동형의 선박을 시리즈로 발주하는 경우가 많지만, 해양설비는 항상 새로운 설계가 적용된다”며 “인력이나 기술적인 측면에서 더 많은 협력과 지원이 필요해 설계 기능을 합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박중흠 기술개발실장(부사장) 총괄하에 다수의 설계 관련 임원들이 포진하는 형태가 됐다.

삼성중공업은 연구개발 역량도 강화키로 했다.

조선설계 담당이던 배영수 부사장이 기술개발실 내 연구개발 담당으로 자리를 옮겼다. 배 부사장은 연구개발 담당으로써, 산업기술연구소(소장 김재훈 전무)와 조선해양연구소(소장 황보승면 전무)를 총괄하며 연구개발에 힘을 보태게 된다. 두 연구소간 연구개발이 유기적으로 협력할 수 있도록 조율하게 된다.

풍력발전을 중심으로 한 신사업 분야도 일부 임원이 자리를 옮기면서 변화가 이뤄졌다. 제품별 PM(Product Manager) 역할도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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