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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삼성LED 합병 연내 마무리…사업재편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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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2-21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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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병용 기자) 삼성전자와 삼성LED의 합병이 연내 마무리 된다. 실적이 부진한 사업부 매각에도 나섰다. 계열사 간 중복 업무와 기능을 줄여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한 조치다.

◆26일 삼성LED 합병 의결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삼성전기는 오는 26일 이사회를 열고 삼성전기가 보유중인 삼성LED 지분 50%에 대한 삼성전자 인수를 의결한다.

삼성LED는 지난달 15일 임시주총을 통해 액면가 5000원인 주식 1주를 액면가 500원원의 10주로 분할하기로 결정했다. 액면분할은 기업가치를 재평가하기 위한 것으로 합병을 위한 사전 작업으로 풀이된다.

조직 개편도 마쳤다. 김재권 전 삼성LED 사장은 14일 인사에서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글로벌 운영실장으로 이동했다.

조남성 삼성전자 스토리지사업부담당 부사장이 삼성LED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대표이사를 부사장급으로 뽑은 이유는 LED를 DS(부품)총괄로 편입하기 위한 조치다.

이사회 결의가 끝나면 내년 1분기 중 모든 합병절차가 마무리 될 전망이다.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의 흡수 합병 작업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LED가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지정돼 해외사업에 치중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양사가 합병한다면 해외시장 판로개척에서 상당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HDD 사업부 매각

삼성전자는 지난 20일 HDD(하드 디스크 드라이브) 사업을 미국 씨게이트 테크놀로지에 매각했다.

HDD 사업의 만성 적자가 매각 이유다. 차세대 보조기억장치인 SSD(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로 시장이 재편되고 있는 점도 원인으로 꼽힌다.

이번 매각으로 양사는 협력을 증진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DS부문의 씨게이트 기업용 SSD, 솔리드 스테이트 하이브리드 드라이브 등에 공급한다. 씨게이트는 삼성전자 HDD 물량을 확보했다. 특허 상호 라이선스 계약 확대, 스토리지 솔루션 공동개발 등에도 나선다.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은 "양사가 가진 독창적인 기술 솔루션을 상호 보완해 더욱 다양한 IT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등 새로운 기회를 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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