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서 AI 바이러스 H5N1 발견돼 닭 대량 살처분

(아주경제 전재욱 기자) 홍콩 정부는 폐사한 닭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인 H5N1이 발견돼 가금류 도매시장에서 닭 1만7000여 마리를 살처분했다고 21일(현지시간) 밝혔다.

홍콩 정부는 이 같은 내용을 전하면서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잠복 기간인 3주 동안 생닭 거래와 중국 본토산 생닭의 수입을 중단할 것이라고 전했다.

정부 대변인은 “H5N1이 발견된 폐사 닭이 홍콩산인지 중국에서 수입된 것인지 파악할 수 없다”면서 가금류 시장을 비우고 철저한 방역을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수년간 동남아를 중심으로 발생한 조류 인플루엔자는 사람과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혼합된 변종 바이러스(H5N1)다.

주로 겨울철에 발생하는 H5N1의 치사율은 조류가 90%에 이르며 사람은 60%에 달한다.

홍콩에서는 1997년 처음으로 H5N1 바이러스가 발생해 6명이 숨지고 닭 130만 마리가 살처분됐다.

작년 11월에는 중국 여행을 갔다 온 59세 자국 여성이 H5N1 바이러스에 감염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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