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10월1일부터 12월18일까지 최근 3개원 동안 남성 백팩 판매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2배 이상 급증했다.
그동안 남성용백팩은 학생용 또는 노트북용 가방으로 조금씩 판매하는 것이 전부였지만, 최근 들어 스타일이 다양해지고 물량이 늘어나면서 기존 의류 브랜드까지 백팩을 선보이고 있는 추세다.
‘시리즈’가 올해 가을·겨울 시즌 내놓은 양가죽배색 백팩은 이미 절반 이상 판매됐다. ‘커스텀멜로우’는 캔버스 백팩 판매가 급증하자 최근 추가 생산에 돌입했다. ‘쿠론’도 남성용 백팩 ‘비솝’을 선보인 바 있다.
백팩의 인기는 명품브랜드에도 반영됐다. ‘제냐스포츠’는 부드러운 양가죽에 퀼팅과 실버징으로 포인트를 준 세련된 블랙 백팩을 출시했다. 이외에도 폴스미스·휴고보스 등 다른 명품 브랜드들도 백팩을 잇달아 선보였다.
백팩의 인기는 작년 말부터 서서히 달아오르기 시작하더니, 올해 들어 남자 연예인들이 백팩을 메고 있는 모습이 자주 노출되면서 이를 찾고 고객들이 크게 늘었다. 게다가 무선 인터넷 확산으로 태블릿PC·넷북 등 휴대 전자기기 사용이 늘면서 이를 편리하게 휴대할 수 있는 기능성 가방을 찾는 고객도 증가했다.
롯데백화점은 백팩의 인기에 따라 이달 23일부터 29일까지 본점에서 ‘2011 히트 백팩 특별초대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행사 기간 동안 허쉘·브라운브레스 등 백팩 브랜드 인기상품을 최대 60% 할인 판매한다.
롯데백화점은 허쉘의 ‘세틀먼트’와 '헤리티지'를 각각 5만9500원·6만2300원에 판매하고, 브라운브레스 ‘어라운드S.Q’를 3만9000원·'Theorist'를 3만9000원에 내놓는다.
더불어 가방을 구매하는 모든 고객에게는 티셔츠와 펜스케이스가 주어진다.
권순욱 남성MD팀 과장은 “최근 무선인터넷 확산에 따른 기능성과 트렌디한 디자인으로 백팩이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며 “크리스마스를 맞아 다양한 디자인의 백팩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마련했다”고 전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