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규혁 기자)고물가 기조와 경기침체의 여파가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상당수의 네티즌들이 재테크와 자기계발 등 미래를 위한 소비를 늘릴 것이라고 답변해 눈길을 끈다.
G마켓이 네티즌 856명을 상대로 소비생활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내년에는 '저축·연금·보험 등' 각종 재테크와 '독서·어학·자격증' 등 자기계발 관련 지출을 늘리겠다는 답변이 각각 31%와 28%로 조사됐다.
반면 '모임·술자리' 등 인간관계를 위한 지출(42%)과 '의류·화장품' 등 나를 가꾸는데 필요한 지출(34%)을 줄이고 싶다는 대답이 많았다.
지난 1년 간 가장 많은 지출 품목으로는 남녀 모두 식품과 외식비 등 식비 지출(45%)을 1위로 꼽았다. 여성은 의류와 액세서리 제품(30%), 남성은 컴퓨터·스마트폰 등 디지털 기기(25%)가 뒤를 이었다.
지난 1년 간 가장 잘 했다고 생각하는 소비생활에 대해서는 '할인쿠폰으로 저렴한 구매'라고 답한 이가 50%에 달해, 알뜰 소비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졌음을 반영했다.
한편 고물가 시대를 맞아 돈을 아끼기 위해 외출하지 않고 집에만 있어본 적이 있다는 응답자가 38%에 달했고, 고물가 시대를 살기 위한 알뜰 쇼핑 노하우로는 응답자의 과반수가 '할인카드·할인쿠폰 등 각종 할인 혜택을 꼼꼼히 챙긴다'(50%)를 꼽았다.
G마켓 서민석 이사는 "올해 경기상황에 많은 네티즌들이 쿠폰 등 다양한 할인 혜택을 찾아 손품, 발품을 들인 것으로 보인다"며 "내년에도 재테크와 자기계발 등 미래를 대비한 소비와 조금 더 싸게 구매할 수 있는 온라인 유통으로 눈길을 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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