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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키컬 막돼먹은 영애씨는 직장생활을 공감 가는 대사와, 뮤지컬 넘버로 표현. 직장인들의 무한 공감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 |
(아주경제 박현주기자)연말 송년회가 변하고 있다. 음주가무 형태가 아닌 문화 공연관람 등 ‘문화 송년회’로 자리잡고 있다.
최근 한 취업포털사이트의 통계에 따르면 60%에 가까운 직장인들이 과음으로 이어지는 ‘술 마시는 송년회’보다 공연 관람 등 ‘문화 송년회’를 선호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흐름과 맞물려 회사 측에서도 사원들의 선호를 반영해 소극장 공연을 ‘단체 관람’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런 추세는 공연 예매결과를 통해 수치로 증명되고 있다. 특히 유쾌발랄 웃음폭탄 공연이 강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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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로 창작 뮤지컬 '오! 당신이 잠든 사이’는 크리스마스 이브 날 저녁에 다음날 생방송 TV 인터뷰를 앞둔 카톨릭 무료 병원의 하반신 마비 환자 최병호가 감쪽같이 사라지면서 그의 실종을 둘러싸고 하나 둘 밝혀지는 비밀을 다룬다. |
또 리얼버라이어티 코믹뮤지컬인 ‘파라다이스 티켓’은 11월 개막이후 10명~50명의 단체관람이 100여건에 이른다.
특히 올해 초연된 ‘파라다이스티켓’은 해외 라이센스나 드라마,영화 등 원작의 인지도가 없는 순수 창작뮤지컬로서는 이례적인 결과라는 게 관계자들의 평이다.
뮤지컬 파라다이스 티켓의 관계자는 “대극장공연 못지 않게 재미와 감동을 주는 소극장 창작뮤지컬이 늘어나는 추세”라며 “소극장공연은 비교적 부담 없는 가격에 공연을 즐길 수 있어서인지 관람관객과 함께 단체관람 문의도 점차 늘고 있다”고 밝혔다.
송년회로 단체관람한 직장인들은 “가족친화적 소재로 남녀노소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와 웃음코드와 감성을 충전할 수 있는 유연한 송년회가 팀워크를 다지는데 더 효과적”이라는 반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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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다이스 티켓은 권태기에 빠진 부부가 무인도에 불시착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다양한 에피소드를 엮은 코미디작품이다. |
공연사측은 이런 호응에 친절마케팅이 한창이다.
'바람잡는 뮤지컬'로 인기몰이중인 파라다이스 티켓은 매주 금,토,일 마다 전 관객에게 와인크루저 맥주와 영양바를 제공한다.
이외에도 단체관람할인율은 10인이상 30%, 20인이상 40% 와 주부특가 50% 등 다양한 12월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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