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면이 검출돼 토사 교체를 결정한 부산 사직야구장. 황색 구간이 사문석 파쇄토를 견운모 파쇄토로 교체하는 구간이며, 적색 구간이 노후 인조잔디를 신규 인조잔디로 교체하는 구간이다. [사진 = 부산광역시 체육시설관리사업소 제공] |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발암물질인 석면이 검출돼 논란을 빚었던 사직구장의 흙이 2012년 초까지 모두 교체된다. 또 낡은 인조잔디를 걷고 새 인조잔디를 설치하는 등 야구장의 환경 개선사업도 함께 추진된다.
부산광역시 체육시설관리사업소는 발암물질인 사업비 2억 5000만원을 들여 내년 1월 20일까지 '사직야구장 그라운드 흙 교체공사'에 착수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공사는 ▲홈플레이트 부근 ▲덕아웃 앞 ▲내야 ▲외야 러닝트랙 등지에서 시행된다. 석면이 검출된 사문석 파쇄토를 걷어내고 안전한 견운모 파쇄토를 깔 계획이다.
체육시설관리사업소는 지난 9월 부산광역시 보건환경연구원 검사결과 토양 중 석면 함유량이 법정 기준치인 1.0% 보다는 낮은 0.25%가 검출됐지만 선수와 관중의 안전을 위해 토양 교체를 결정했다.
이번 공사는 설계단계에서부터 공사 진행과 준공검사까지 사직구장을 홈구장으로 쓰는 롯데 자이언츠 프로야구과 한국야구위원회(KBO), 환경단체 등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는 등 사용자 중심으로 진행한다.
체육시설관리사업소 관계자는 "이번 공사는 내년 1월 중에 완료돼 롯데 자이언츠의 2012년도 시즌 준비에 차질이 없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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