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이용자 2년새 15배↑…65% 무선인터넷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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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2-22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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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인터넷진흥원 ‘무선인터넷이용실태조사’ 결과

(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우리 국민 10명 중 6명 이상이 무선인터넷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국민 10명 중 4명은 스마트폰을 쓰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스마트폰이 본격적으로 도입된 2009년보다 약 15배 늘어난 수치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발표한 '2011년 무선인터넷 이용실태 조사'에 따르면 지난 9월 한달간 만 12~59세 국민 3000명을 면접조사한 결과 전체의 65.2%가 이동통신망·무선랜·와이브로 등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무선인터넷 이용률이 60%대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만 12~59세 국민의 무선인터넷 이용률(최근 1년 이내 무선단말기로 이동통신망(2G, 3G), 무선랜, 와이브로 등의 무선인터넷 서비스 이용자의 비율)은 65.2%이며, 전년대비 5.9%포인트 증가했다.

성별로는 남성의 이용률이 67%로 여성의 63.3%보다 다소 높았다.

연령별로는 20대가 94.1%로 가장 높고 다음으로 12~19세(85.2%), 30대(78.2%), 40대(53%) 순이었다.

이와 함께 스마트폰 이용자는 국민 10명 중 4명꼴인 39.2%로 2009년의 2.6%와 견줘 2년만에 약 15배로 늘었다.

태블릿 이용자도 지난해 1.2%에서 3.1%로 2%포인트 증가했다.

기기별로는 스마트폰만 이용하는 비율이 37%,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함께 이용하는 비율은 2.2%였다.

스마트기기의 확산은 무선인터넷 이용행태에도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스마트폰을 통해 무선인터넷에 접속하는 무선인터넷 이용자는 지난해 13.8%에서 4배 이상 증가한 60.1%로 조사됐다.

무선인터넷 접속 시 와이파이(Wi-Fi, 무선랜)를 이용하는 비율도 69.2%로 나타났다.

무선인터넷 이용시간은 주평균 11.2시간이었으며 가정(76.2%)이나 이동 중인 교통수단(71.7%)에서 주로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된 이용목적은 자료 및 정보습득(71.4%)과 음악(70.1%)이며, 이 외에 뉴스(57.6%), 메신저(56.1%), SNS(45.0%)를 이용하는 경우도 40% 이상이었다.

한편 스마트기기와 무선인터넷의 이용은 기존 PC·유선인터넷 이용률이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태블릿 이용자의 74.6%는 데스크톱 컴퓨터의 이용이 줄었으며, 무선인터넷 이용자의 과반수인 51.6%는 유선인터넷 이용 시간이 감소했다.

한편 무선인터넷을 통한 개인정보 유출과 악성코드 감염 등 보안 문제에 관해 절반에 가까운 47%가 걱정하고 있다고 답했으나, 실제로 보안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정기적으로 검사하는 비율은 3명 중 1명꼴인 33.6%에 불과했다.

서종렬 KISA 원장은 “스마트기기의 보급으로 무선인터넷 접근성이 높아짐에 따라 국내 무선인터넷 이용자의 증가세가 가속할 것”이라며 “무선인터넷 이용환경 고도화와 신규 스마트산업 개발·지원을 통해 한국이 유·무선인터넷 강국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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