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미상 주최 측은 잡스가 음악 산업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잡스를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21일(현지시간) 밝혔다.
주최 측은 “스티브 잡스는 음악, TV, 영화, 책 등의 소비 방식을 바꿔 상품과 기술을 창조하는데 기여한 점”을 선정 배경으로 들었다.
또 “아이팟, 아이튠즈 스토어 등을 만든 잡스의 창조적인 혁신은 음악 산업을 진화시켰다”며 잡스를 치켜세웠다.
잡스의 이번 공로상 시상은 54회 그래미상 시상식 하루 전인 내년 2월 11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이뤄진다.
한편 헝가리 수도 부다페스트에는 잡스의 공로를 기리는 동상이 등장했다.
현지 소프트웨어 회사인 ‘그래피소프트(Graphisoft)’의 창업주 거보르 보어르는 “1984년 독일 하노버 무역 전시회에서 잡스를 만나 큰 영감을 받았고, 이로 인해 회사가 발전할 수 있었다”며 동상을 세운 이유를 밝혔다.
그는 “잡스가 정보기술(IT) 분야와 우리 회사 발전에 기여한 부분을 기념하고 싶었다”면서 “그래피소프트가 작은 기업이었을 때 애플은 현금과 컴퓨터를 비롯해 우리 회사를 지원해줬다”며 잡스의 공로를 강조했다.
높이 2m, 무게 220kg의 동상은 청바지와 점퍼를 입은 채 프레젠테이션을 하고 있는 잡스를 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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