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스젠더 목소리성형 위해 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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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2-22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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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소리 성형을 위해 예송이비인후과를 찾은 프랑스 국적의 오로라씨가 수술에 앞서 검사를 받고 있다.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프랑스와 중국 국적의 트랜스젠더 2인이 목소리 성형 수술을 받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예송이비인후과 음성센터는 최근 일본에서 엔지니어로 일하고 있는 프랑스인 오로라(44) 씨와 캐나다에서 유학중인 중국인 카린(34) 씨가 목소리 성형 수술을 목적으로 방한했다고 22일 밝혔다.

두 명 모두 여성으로 성형수술을 한 트렌스젠더다. 오로라씨는 11일에 입국해 20일에 출국했으며, 카린씨는 13일 입국해 23일 출국할 예정이다.

이들은 수술이 끝난 5~6개월 후 음성훈련를 위해 한국을 다시 찾을 계획이다.

카린씨는 “앞으로 완벽한 여성으로서 결혼도 하고 아름다운 가정을 꾸리는 게 꿈인데 이를 위해 목소리부터 여성성을 갖어야 한다”고 말하며 목소리 성형을 통한 변화를 기대감을 나타냈다.

예송이비인후과는 국내를 비롯한 미국, 영국, 싱가포르, 벨기에 등 세계 20여 개국 트랜스젠더와 발성장애환자 180여명을 성공적으로 치료한 바 있다.

김형태 예송이비인후과 원장은 “목소리 성형 수술은 트랜스젠더의 성 정체성 확립뿐 아니라 목소리 콤플렉스를 가진 사람이 행복한 새 삶을 여는데 도움을 준다”며 “선진국 보다 앞선 의료기술을 바탕으로 한국의료의 위상을 높이고 기술을 더욱 멀리 전파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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