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소리 성형을 위해 예송이비인후과를 찾은 프랑스 국적의 오로라씨가 수술에 앞서 검사를 받고 있다. |
예송이비인후과 음성센터는 최근 일본에서 엔지니어로 일하고 있는 프랑스인 오로라(44) 씨와 캐나다에서 유학중인 중국인 카린(34) 씨가 목소리 성형 수술을 목적으로 방한했다고 22일 밝혔다.
두 명 모두 여성으로 성형수술을 한 트렌스젠더다. 오로라씨는 11일에 입국해 20일에 출국했으며, 카린씨는 13일 입국해 23일 출국할 예정이다.
이들은 수술이 끝난 5~6개월 후 음성훈련를 위해 한국을 다시 찾을 계획이다.
카린씨는 “앞으로 완벽한 여성으로서 결혼도 하고 아름다운 가정을 꾸리는 게 꿈인데 이를 위해 목소리부터 여성성을 갖어야 한다”고 말하며 목소리 성형을 통한 변화를 기대감을 나타냈다.
예송이비인후과는 국내를 비롯한 미국, 영국, 싱가포르, 벨기에 등 세계 20여 개국 트랜스젠더와 발성장애환자 180여명을 성공적으로 치료한 바 있다.
김형태 예송이비인후과 원장은 “목소리 성형 수술은 트랜스젠더의 성 정체성 확립뿐 아니라 목소리 콤플렉스를 가진 사람이 행복한 새 삶을 여는데 도움을 준다”며 “선진국 보다 앞선 의료기술을 바탕으로 한국의료의 위상을 높이고 기술을 더욱 멀리 전파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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