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현정은 오라" 조문 긍정 회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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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2-22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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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박2일 일정 추진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북한이 이희호 여사와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에 대한 조문 방북 추진에 대해 긍정적 회신을 보내온 것으로 22일 전해졌다.
 
 정부 및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북측이 지난 21일께 현대그룹 측에 “현 회장이 와도 좋다”는 의사를 표시했다.
 
 메시지는 개성공단 내 현대아산 개성사업소나 중국 등을 통해 전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북측은 현대 측에 먼저 조문 방북에 대한 의사를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일각에서는 현대 측의 의사 타진에 북측이 답변 형식으로 반응했다는 얘기도 있다.
 
 이에 따라 현 회장과 이 여사의 조문 방북이 조만간 성사될 전망이다. 방북 시기는 26~27일, 또는 27~28일로 1박 2일 일정으로 추진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 여사 및 현 회장 측과 방북 인원 규모와 시기, 경로 등에 대한 실무 협의를 이틀째 진행 중이다.
 
 정부는 이번 방북 조문이 고 김대중 전 대통령과 고 정몽헌 회장에 대한 북측의 조문에 대한 답례 성격인 만큼 방북 규모를 최소화할 예정이다.
 
 핵심 가족과 수행원, 이 여사가 고령인만큼 필요하면 의료진 등이 동행하며, 연락 채널 확보와 전 대통령의 영부인이었던 이 여사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 과장급 또는 그 이상의 정부 측 실무진 2~3명이 함께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 여사 측은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 출신인 박지원 민주통합당 의원과 임동원 전 통일부장관의 동행을 추진하고 있지만 정부는 이 여사 측과 현 회장 측 외에 정치인들은 불허한다고 못박고 있다.
 
 박 의원은 이날 불교방송에 출연해 “이 여사는 개성공단을 경유한 육로를 통해 1박2일 일정으로 다녀오는 것으로 이야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 여사 및 현 회장 측과 방북 일정에 대한 구체적인 협의가 마무리되면 북측에 관련 내용을 통보하고 신변안전 보장을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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