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PGA프로 샷거리 290야드 첫 돌파…골프용품업계 ‘톱 뉴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1-12-27 13:41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미국 골프다이제스트, 2011년 10대 뉴스 선정…휠라코리아의 아쿠쉬네트 인수는 4위

벨리 퍼터를 형상화한 일러스트레이트. [출처=미국 골프다이제스트]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연말답게 올해를 풍미한 뉴스들이 쏟아져나온다. 골프용품 업계도 예외는 아니다.

골프전문 미국 골프다이제스트는 22일 홈페이지(www.golfdigest.com)를 통해 ‘2011년 세계 골프용품업계 ‘톱10’ 뉴스’를 발표했다. 휠라코리아와 미래에셋이 주축이 된 컨소시엄이 세계적 골프브랜드 아쿠쉬네트를 인수한 것은 10대 뉴스 중 네 번째에 올랐다. 요약한다.

◆1. 미국PGA투어프로 드라이버샷 평균거리 290야드 돌파= 올해 미국PGA투어프로들의 드라이버샷 평균거리는 290.9야드(약 266m)로 처음으로 ‘290야드 벽’을 넘었다. 지난해에 비해 3.6야드나 늘었다. 미국·영국골프협회가 거리에 대해 공동원칙을 발표한 2002년에 비해서는 11.4야드나 늘었다. 300야드를 넘긴 선수(300야드 클럽)도 21명으로 역대 최다다. 그래서 ‘거리를 제한하자’는 목소리가 여기저기에서 나왔다.

◆2. 벨리 퍼터= 한 때 미국PGA투어에서 20명의 선수들이 벨리· 롱퍼터를 사용했다. 이 퍼터로 우승한 예는 USPGA챔피언십 우승자 키건 브래들리를 비롯 모두 여섯 차례나 됐다. 심지어 필 미켈슨, 어니 엘스조차 이 퍼터를 썼다. 엘스는 “마스터스 챔피언 트레버 이멜만도 한 때 이 퍼터를 썼다”며 “퍼트의 중압감을 극복하지 못한다면 이 퍼터가 처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3. 테일러메이드 R11 드라이버= 헤드가 흰 색으로 돼 ‘컬러 클럽’ 돌풍을 일으킨 클럽. 클럽 헤드에 색깔을 입혔을 뿐 아니라 미국PGA투어에서 총 9승을 합작해 성능도 높게 평가받았다. 세르히오 가르시아와 마르틴 카이머는 이 클럽을 들고 미국 맨해탄에서 시타를 하며 홍보했다. 미국프로야구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홈구장 펫코파크의 오른쪽 펜스의 폴에 이 클럽을 매달아 놓은 것도 홍보효과가 컸다.

◆4. 아쿠쉬네트 팔리다= 휠라코리아와 미래에셋이 중심이 된 컨소시엄은 올해 초 골프용품업계 M&A(인수합병) 사상 최대금액인 12억2500만달러(약 1조4160억원)를 주고 미국 포츈브랜즈의 아쿠쉬네트(타이틀리스트, 풋 조이, 피너클)를 인수했다. 아시아 시장의 판로 확대를 목표로 인수했다는 것이 정설이다. 월리 울하인 아쿠쉬네트 CEO는 “미국 중심의 회사는 내일 스코어 카드에서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5. 새 그루브 룰 ‘US 예선’에도 적용= 그루브에 제한을 가한 ‘뉴 그루브 룰’은 2010년 프로골프투어나 챔피언십에 먼저 적용됐다. 그러던 것이 2011년부터는 US오픈 US시니어오픈 US여자오픈 등의 지역예선에까지 이 룰이 적용됐다. 본대회는 적용하고 예선은 적용하지 않아 발생하는 혼란을 막기 위해서였다. 예선에서 이 규정이 적용되지 않는 것으로 착각해 실격당한 선수도 있었다.

◆6. 캘러웨이 CEO 퇴임- 조지 펠로즈 캘러웨이골프 CEO는 지난 6월 6년간 재직했던 자리에서 물러났다. 실적 부진 때문이었다. 캘러웨이는 ‘중간 계투 요원’으로 토니 손리 CEO를 내세웠고, 조만간 후임자를 정할 계획이라고. 캘러웨이측은 “2012년에는 제품 개발 못지않게 마케팅도 더 적극적으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

◆7. i핑 앱= 스마트폰 열풍을 업고 세계적 클럽메이커 핑이 지난 6월 퍼트 애플리케이션을 내놓았다. 스마트폰만 있으면 간단하게 퍼트의 임팩트 앵글과 템포 등을 파악해 골퍼 각자의 스트로크 타입을 판별할 수 있다고 한다.

◆8. 오른발과 왼발이 다른 신발= 짐 퓨릭은 마스터스 때 연습라운드 도중 발이 미끄러지자 아이디어를 냈다. 오른발은 쇠징 스파이크로 된 신발을, 왼발은 플라스틱 징으로 된 기존 신발을 착용한 것. 그는 2006년 브리티시오픈 때에도 이런 식으로 해 4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올해는 별무효과였던지 공동 24위를 기록했다. “내가 좀 어리석었다”는 것이 그의 말.

◆9. 매킬로이 7번아이언샷 중 부상= 로리 매킬로이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USPGA챔피언십 첫 날 3번홀에서 샷을 하다가 팔과 손목을 부상당하고 7번아이언(타이틀리스트 MB)도 못쓰게 만들었다. 볼 옆에 나무 뿌리가 있었던 것. 타이틀리스트의 다음 동작이 재빨랐다. 이 소식을 듣고 캘리포니아주 오션사이드에서 새 7번아이언을 제조해 급히 공수했다. 새 클럽은 다음날 아침 매킬로이의 라커룸에 비치됐다. 매킬로이는 2라운드에서 아무 이상없이 플레이했음은 물론이다. 그러나 그는 공동 64위를 했다.

◆10. 오바마가 받은 푸짐한 선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프레지던츠컵에 출전하는 미국 선수들의 방문을 받는 자리에서 여러 선물을 받았다. 필 미켈슨은 ‘Prez 44’를 박은 캘러웨이 X-포지드 웨지를 세 개(56, 60, 64도)나 주었고, 데이비스 러브3세는 ‘Obama’가 새겨진 스카티 카메론 퍼터와 브리지스톤 볼 몇 더즌을, ‘장타자’ 버바 왓슨은 자신의 스펙 그대로인 핑 G15 드라이버를 선물했다. 오바마는 미국의 제44대 대통령이다. 오바마와 왓슨은 ‘왼손잡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2024_5대궁궐트레킹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