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만 같아라 (사진:아이윌미디어) |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오늘만 같아라’가 명품 드라마로 탄생했다.
MBC 일일연속극 ‘오늘만 같아라’의 각기 다른 아픔들을 가진 캐릭터들이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고향 친구인 세 부부의 가족 춘복(김갑수), 상엽(홍요섭), 준태(이한위) 이야기를 그린 ‘오늘만 같아라’는 극 초반부터 주인공들이 지닌 아픔이 공개된 후 그로 인한 갈등으로 긴장감이 더해지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춘복은 자신이 절대적으로 사랑하는 가족을 지키고자 아들 지완(이재윤)을 둘러싼 출생의 비밀을 감추고, 친구 준태 부부의 비밀을 지켜주고자 겉으로는 냉정하고 야박한 모습으로 모든 이들의 원망과 손가락질을 받는 악역을 자청하지만 실은 속 깊고 한없이 여린 캐릭터이기에 이들로 하여금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이어 춘복의 이복동생 해준(김승수)은 잊고 지냈던 생모 옥자(정재순)가 등장하자 괴로움에 휩싸여 처음에는 옥자에게 모진 말로 상처를 주지만, 차마 외면할 수 없어 길러준 어머니 갑분(김영옥)과의 약속까지 뒤로한 채 옥자를 만나며 도움을 줘 갑분에게 서운함과 실망감을 안겨준다.
특히, 앞으로 전개될 내용에서 갑분이 옥자의 집에서 밥을 먹는 해준을 목격하고 어마어마한 분노와 배신감을 느끼며 갈등 심화로 이어져 극의 긴장감을 더할 예정이다.
그 밖에도 88만원 세대를 연기하며 밝고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던 미호(한그루)가 고아라는 사실이 밝혀지고, 회사에서 은근한 압박으로 아내 몰래 조기퇴직을 감행한 준태(이한위)와 춘복에게 자격지심을 가진 남편 준태 몰래 춘복의 주유소에서 일하며 악착 같이 생활비를 충당하는 정심(박순천) 등 현실세계를 잘 반영한 등장인물이 가진 속 깊은 캐릭터와 아픔들이 극의 몰입을 더하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한편, ‘오늘만 같아라’는 22일 밤 8시 15분 23회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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