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상장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1년 대졸 신입사원 채용결산’ 조사에 따르면 조사에 응한 615개 상장사의 올 대졸신입 신규채용 인원은 4만154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업이 뽑은 3만5853명보다 12.0%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채용규모뿐만 아니라 채용에 나선 기업의 비율도 늘었다. 올해 대졸신입 채용에 나선 기업은 모두 545개사로 지난해 529개사보다 3.0% 늘었다.
기업규모별로 보면 대기업이 올해 총 2만 9696명을 채용하며 지난해의 2만 5943명보다 14.5% 늘어났고, 중견기업은 올해 7585명을 채용해 7406명을 채용한 작년 대비 2.4%의 증가율을 보였다.
가장 큰 증가율을 보인 것은 중소기업으로 올해 2873명을 채용해 작년의 2504명에 비해 14.7%가 늘어났다. 인크루트는 “경제사정이 좋을 때는 사람을 많이 뽑고 반대의 상황에서는 채용이 다른 기업군보다 급속하게 얼어붙는 중소기업의 특징이 반영된 결과”라고 풀이했다.
업종별로도 거의 모든 업종이 증가세를 보였는데, 그 중 가장 큰 증가율을 보인 것은 건설(43.4%↑)이었다. 정보통신(36.4%↑) 역시 30%가 넘는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고 전기전자(19.2%↑), 유통무역(18.3%↑), 기타제조(17.2%↑), 물류운수(11.9%↑), 제약(9.1%↑), 기계철강중공업(5.0%↑), 금융(2.7%↑) 등이 뒤를 이었다.
석유화학(1.0%↑)과 자동차(0.9%↑)는 작년과 거의 비슷한 규모의 채용을 했으며 식음료(2.2%↓)는 신규채용을 다소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채용규모를 살펴보면 전기전자(9414명)가 가장 많은 대졸 신입사원을 채용하며 채용 시장을 이끌었고 기계철강중공업(6918명)과 금융(5070명)도 대규모 채용을 실시했다. 다음으로는 유통무역(3565명), 식음료(3339명), 건설(2987명), 자동차(1998명), 정보통신(1981명), 석유화학(1590명), 기타제조(1427명), 제약(1384명), 물류운수(481명)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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