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낮 12시 50분께 전남 신안군 흑산면 홍도(천연기념물 170호) 바위산 중턱에서 난 불은 노송, 잣나무, 밤나무 등을 태우고 1시간 40여 분만에 진화됐다.
그러나 접근이 힘든 절벽 안쪽에도 불이 옮아붙어 현재까지 잔 불 정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불이 나자 공무원과 주민 50여 명이 진화작업을 벌였으나 흑산도와 홍도 일대에 강풍주의보가 발효돼 소방헬기와 추가 인력지원의 발이 묶인데다 불이 바람에 번지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불이 난 지점은 홍도리 남문 쪽 동굴 위 야산으로 절벽이 200m가량 이어져 주민들은 배를 타고 진화작업을 벌였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상황이 정리되는 대로 정확한 피해상황과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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