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태국 언론에 따르면 대홍수 여파로 자동차 부품 공급에 차질이 빚어져 태국의 자동차 수출이 급감했다고 보도했다.
태국은 지난 7월 말부터 넉 달 넘게 계속된 대홍수로 국토의 3분의 1이 물에 잠기고 7개 주요 공단이 완전히 침수돼 52조 원에 달하는 경제손실을 입은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태국 자동차산업클럽(AIC)에 따르면 태국의 11월 자동차 수출은 6258대를 기록, 작년 같은 달보다 92.14% 감소했다.
수라봉 빠이싯빠따나뽕 AIC 대변인은 “모든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홍수 피해를 봤다”면서 “지난 11월의 자동차 수출 기록은 13년 만의 최저치”라고 밝혔다.
태국은 홍수와 일본 대지진 등 자연재해 피해가 잇따르면서 올해 자동차 수출도 작년에 비해 크게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태국의 올해 1∼11월 자동차 수출은 7만 581대에 그쳐 작년 동기보다 15.06%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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