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이 22일(이하 현지시간) 대의회 연례 연설에서 불법 시위 강경 대처 방침과 주지사 직접 선거 부활 등을 포함한 정치 개혁 방안을 전했다.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최근 총선을 부정하고 규탄하는 야권의 대규모 항의 시위와 관련해 “국가 지도부는 다른 견해를 존중하고 민주주의 원칙에 기초하지만 선동가들이 러시아 정치에 개입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합법적인 방법으로 자신의 견해를 밝힐 권리는 보장되지만 러시아 국민을 조종하고 그들을 현혹시켜 사회 반목을 조장하는 행위를 용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지난 2004년 푸틴 전 대통령에 의해 폐지된 주지사 등 지방 정부 수장 직선제 부활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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