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원후이바오(文匯報) 23일 보도에 따르면 홍콩 입국관리처는 24일부터 나흘 간의 크리스마스 연휴와 12월31일부터 1월3일까지의 새해연휴 기간 홍콩을 찾는 관광객이 778만명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11% 증가한 수준이다.
입국관리처 천멍린(陳孟麟) 처장은 “약 544만명의 관광객은 중국 본토 주민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대부분은 선전(深圳) 뤄후(羅湖)해관을 통해 출입국할 것”으로 내다봤다.
관광객이 대거 홍콩으로 몰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현재 홍콩도 관광객을 맞이하기 위한 꽃단장에 한창이다.
센트럴 지역의 황후상 광장에는 유명 주얼리 브랜드 티파니에서 협찬한 18m 높이의 거대한 크리스마스 트리와 회전목마가 설치됐다. 또한 침사추이 시정국 100주년 기념공원에는 아이스링크가 마련돼 관광객이 스케이트를 즐길 수 있도록 해 놓았다.
올해에도 중국 대륙 주민들의 ‘쇼핑사냥’ 발걸음이 올해도 어김없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대륙 주민들은 위안화로 홍콩에서 쇼핑을 하면 본토보다 약 20% 저렴한 가격에 쌀 수 있다는 데다가 연말연시 홍콩 대형백화점마다 폭탄 세일을 내걸면서 더욱 싼 값에 아이템을 구입할 수 있는 것이 메리트다.
한편 홍콩 입국관리처는 연말연시를 맞아 ‘출산’을 하기 위해 홍콩으로 몰려드는 본토 임산부 단속도 한층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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