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돋보기> 상장 앞둔 GS리테일 "공모가 높아 vs 상승여력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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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2-23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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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성우 기자) 23일 상장하는 GS리테일을 두고 증권사들 의견이 엇갈렸다. 공모가가 높다는 지적과 주가의 상승 여력은 존재한다는 의견이 팽팽히 맞섰다.

이날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GS25 편의점과 GS수퍼마켓, 미스터도넛과 GS왓슨스를 운영하는 유통업체 GS리테일이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다. GS25 편의점은 전국에 5970개 점포(2011년 9월 말 기준)를 가지고 있으며, 1990년 출범 이후 줄곧 편의점 시장에서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2007년 5월 베트남에 자회사 GS리테일베트남을 설립, 해외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남옥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GS리테일의 편의점, 슈퍼마켓 사업은 국내 소비 패턴 변화에 매우 적합하고 시장 지배력이 높아 매력적"이라면서도 공모가가 내년 예상 실적기준 주가수익비율(PER)가 업종평균대비 35% 할증된 13.6배로 이를 이미 반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GS리테일의 공모가는 1만9500원이다.

남 연구원은 "국내 편의점 산업은 2000년대 후반 1인가구 증가, 근거리소량소비확산 등 소비행태변화로 현재 제2의 중흥기를 맞고 있다"면서도 "향후 3년 간 GS리테일 편의점 부문의 연평균 매출 성장률과 영업이익 성장률은 16.3%, 16.8%로 높게 유지된 후 신규 출점이 감소하는 2013~2014년 이후에는 10% 이하로 하향 안정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슈퍼마켓 산업도 성장 잠재력은 높지만, 규모의 경제 실현이 어려운 업태의 특성과 이마트의 시장 진출 등에 따른 경쟁 심화로 당분간 영업이익률이 크게 상승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소매시장에서 편의점 사업의 성장성과 수익성 개선 여력을 본다면 상장 후에도 주가의 상승 여력은 존재한다는 의견도 있다.

윤상근 한맥투자증권 연구원은 “소매시장에서 인구노령화와 1인가구 증가, 합리적 소비행태등에 따라 소량화되고 간편화된 제품의 수요 증가로 편의점 매출비중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며, 베이비붐 세대들의 은퇴 등에 따라 소규모자본으로 창업이 가능한 편의점 가맹점 수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편의점 시장의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윤 연구원은 "공모가와 2011년 수익예상 기준 PER은 15.3배로서 롯데쇼핑, 하이마트, 이마트의 평균수준인 12배보다 높게 형성됐지만, 소매시장에서 편의점 사업의 성장성과 동사의 수익성 개선 여력을 본다면 상장 후에도 주가의 상승 여력은 존재한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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