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 떨어질수록 車보험 긴급출동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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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2-23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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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장기영 기자) 자동차보험 가입자들의 긴급출동 요청은 겨울철인 12월과 1월에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가 최근 3년간 자사에 접수된 긴급출동 요청건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1월 긴급출동 요청 건수는 연평균 대비 138% 많았다.

올 1월 하루 평균 1000건 내외였던 서울의 긴급출동 요청 건수는 기온이 영하 11~12도 이하로 떨어진 뒤 급증했다.

특히 기온이 영하 17.8도까지 떨어진 1월 16일의 경우 무려 5346건의 긴급출동 요청이 접수돼 평균치의 5배를 웃돌았다.

지난해 전국의 긴급출동 요청이 1만 5000건 이상 접수된 7일의 주요 요청 사례는 배터리 충전(52%), 고장 견인(19%), 연료공급장치 응급조치(13%) 순이었다.

날씨가 추운 날에는 얼어붙은 연료라인을 녹여달라는 긴급출동 요청이 평상시 대비 442%나 증가했다.

박홍규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 팀장은 “기온이 떨어지면 배터리 성능이 저하되거나 연료계에 이상이 발생해 차량 시동이 걸리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한파 예상 시에는 미리 배터리 상태를 점검하고 차량을 지하주차장으로 이동시키거나 덮개를 씌우는 등 보온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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