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안보 전문가 최성 고양시장, 김정일 사망 관련 견해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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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2-23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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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반도 주변국 권력교체기, 지금이야말로 평화리더십 필요한 시점”<br/>“고양시, 독자 ‘남북교류협력기금 조성’ 등 통일준비 진행 주목”


(아주경제 최종복 기자) 외교안보 전문가로 알려진 최성 경기도 고양시장이 마포 당인리 발전소의 이전문제 등 서울시 기피시설과 관련한 YTN과의 인터뷰와 한반도 정세와 관련한 대담형식의 CBS 인터뷰를 통해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정국’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최 시장은 김대중 대통령 시설 청와대 외교안보행정관과 국회의원 시절 통일외교통상위원회에서 활동했던 전문가로 최근 YTN, CBS 등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최 시장은 “김정일 위원장의 사망이라는 비상국면 속에서 한반도 주변국(미국, 중국, 러시아, 한국)이 모두 권력교체기에 있는 지금이야말로 글로벌 평화리더십이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라며 “더 이상 잃을게 없는 북한에 대한 감정적ㆍ자극적인 대응은 더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해서 김대중 정부의 햇볕정책 즉, 화해ㆍ협력정책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김정은 체제의 불안정성이 불가피하다면, 주변국들의 대응 여부에 따라서는 극도의 혼란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고, 기존의 강경입장만을 고수한다면 최대 피해자는 대한민국이 될 수도 있다”고 신중한 접근을 강조했다.

또한, 최 시장은 “2008년 7월 금강산 피격사건으로 개성공단을 제외한 남북교류가 중단된 이후 천안함, 연평도 사건으로 남북관계가 최악으로 치달은 상황”이라며 “이러한 악화된 남북관계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남북교류협력 확대와 대북포용정책(햇볕정책)’을 계승 발전시켜야 한다”며 현 정부의 대북 강경기조의 변화를 촉구했다.

CBS와의 인터뷰를 통해 최성 시장과 함께 대담한 중국내 최고의 한반도 전문가인 중국사회과학원 박건일 교수는 “현재 북한은 김정은 체제로의 권력재편이 안정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히고, “국민의 정부의 화해협력 정책과 참여정부의 평화 번영정책이 남북관계 개선과 교류협력을 활성화하는 올바른 길”이라고 강조했다.

박 교수는 특히 “앞으로 북한의 2012년 신년 공동사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면서 “최고인민회의, 당대표자회 등을 통하여 김정은이 조선로동당총비서 등 권력을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고양시는 접경지역의 중심도시로서 통일한국의 실질적인 수도가 되기 위한 ‘2020고양평화통일특별시’라는 중장기계획을 착실히 진행토록 하고, 자체적인 ‘남북교류협력기금’ 조성, 남북교류협력위원회 구성 등을 통해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교류협력에 대비하고 있는 등 향후 통일문제에서 고양시의 행보에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앞서 고양시는 김정일 사망소식이 있은 직후 최성 시장은 즉시 비상대책위를 열고 군부대와 긴밀한 공조체제를 점검하는 한편, 비상대비 매뉴얼 숙지, 민방위자원 점검, 남북교류협력기금 조성 등 철저한 비상대비태세 유지와 평화협력을 위한 준비도 병행하고 있다.

한편, 최 시장은 CBS인터뷰에서 중국내 최고의 한반도 전문가인 박건일 중국사회과학원 교수와 한반도 문제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교환하고, ‘고양평화통일특별시’ 실현을 위한 공동관심사에 대하여 연구프로젝트도 함께 진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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